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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집 강재인, 통쾌한 복수 끝 해피엔딩”→후속 ‘친밀한 리플리’ 어떻게 시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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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집 강재인, 통쾌한 복수 끝 해피엔딩”→후속 ‘친밀한 리플리’ 어떻게 시작될까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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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솟아오른 햇살 아래 함은정이 연기한 강재인은 오랜 고통과 복수를 품은 여정을 지나 마침내 회장 자리에 올랐다. 숨가쁜 갈등과 깊은 상처를 모두 털어낸 순간, 사랑과 정의, 용서와 벗어남이 뒤섞인 결말이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모든 파란의 마지막 장면이 던진 물음은 각 인물의 삶에 대한 깊은 여운과 함께 남았다.

 

마지막 회에서는 강세리가 강재인을 해치기 위해 위험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다 황기찬의 희생으로 끝을 맺었다. 눈을 감은 황기찬의 품에서 흐느끼는 강재인, 그리고 범죄 앞에서 끝까지 거짓을 택한 강세리의 비극이 교차했다. 증거 영상과 재판, 사형 선고까지 이어진 냉정한 법정의 순간은 오랜 죗값의 무게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동시에 황기찬의 마지막 선택은 강재인과 남겨진 가족들의 운명을 새롭게 엮어냈다.

KBS2 '여왕의 집' 방송 캡처
KBS2 '여왕의 집' 방송 캡처

노숙자는 보험금을 향한 집착에 휘말려 결국 다시 거리로 나앉게 되고, 황나라는 가족의 의미와 용서를 찾아 헤맨다. 강재인은 YL그룹을 이끌며 진정한 홀가분함을 얻게 된다. 1년 후, 강세리의 고단한 교도소 생활과 노숙자가 마주한 현실, 그리고 김도윤과의 재회는 각기 다른 인생의 결말을 담담하게 그렸다. 용서 대신 분노를 택한 이들과, 받아들임으로 성장한 이들의 대비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강재인의 복수와 성장, 그리고 황기찬의 가슴 아픈 이별이 한 편의 긴 드라마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여왕의 집’ 마지막 회는 웨이브를 통해 OTT에서도 이어진다. 곧이어 오는 22일 시작되는 후속작 ‘친밀한 리플리’에서는 고부 관계의 모녀가 거짓말로 운명을 바꾸려는 파격적인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시아, 이일화, 이승연, 최종환, 박철호, 설정환 등 묵직한 연기 진이 예고돼 드라마 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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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집#함은정#친밀한리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