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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살롱 드 홈즈’ 운명적 귀환”…6년 침묵 깬 눈빛→안방 전율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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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복도를 가르는 이시영의 발걸음에는 오랜 공백을 깨뜨린 단단한 의지가 서려 있다. 굳은 결심을 품은 겨울빛 눈동자, 6년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선 배우의 표정은 어린 시절부터 가진 지독한 생존력과 성숙해진 감정의 결이 교차하는 순간을 보여줬다. 공백 끝에 마주한 현실의 벽 앞에서, 이시영은 더 깊고 단단한 목소리로 안방극장에 새로운 울림을 예고하고 있다.

 

이시영은 새 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서 광선주공아파트의 명탐정 홈즈라 불리는 공미 역을 맡아 복귀한다. 제목처럼 아파트 속 여성 4인의 코믹 활극이 펼쳐지며, 흔한 일상 속 위기의 순간과 작은 전쟁들이 경쾌하게 뒤섞인다. 티저 영상엔 풍선껌, 포스트잇, 층간소음 등 현실적인 사건들이 유머로 재해석돼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온다. 그 한가운데 “우리 아파트에는 빌런이 산다?”는 문장이 박히며, 이시영의 리더십과 변신이 강렬하게 드러났다.

“6년 만의 귀환”…이시영, ‘살롱 드 홈즈’ 복수극→안방 기대 고조
“6년 만의 귀환”…이시영, ‘살롱 드 홈즈’ 복수극→안방 기대 고조

주인공 공미와 함께 전직 에이스 형사 추경자 역의 정영주, 보험왕 출신 전지현의 남기애, 정보원으로 나서는 박소희 역 김다솜까지, 각양각색 인물들이 한데 얽혀 아파트 속 갈등에 맞서는 장면은 일상성과 통쾌함을 모두 품었다. 각 캐릭터의 서사와 매력이 극을 촘촘하게 채우며, 현대 사회의 현실적인 문제에 도전하는 신선한 시너지를 자아낸다.

 

2008년 데뷔 이래로 이시영은 ‘꽃보다 남자’, ‘난폭한 로맨스’, ‘파수꾼’ 등 다양한 장르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입증해왔다. 결혼과 출산, 그리고 파경까지 굴곡 많은 개인적인 시간을 통과하며 배우라는 이름을 잠시 내려두었던 그는, 이번 ‘살롱 드 홈즈’에서 새로운 각오와 한층 진해진 감정의 무게를 품었다.

 

여성 4인의 복수 활극 ‘살롱 드 홈즈’는 익숙한 삶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조율한다. 더 넓고 깊어진 연기와 삶의 경험이 스며든 이시영표 캐릭터는, 오랜 기다림 끝에 대중에게 다시 손을 내민다. 화려한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린 ‘살롱 드 홈즈’는 16일, 첫 방송에서 안방극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 예정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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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살롱드홈즈#공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