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2.37% 하락”…차익 실현 매물에 4,120선 후퇴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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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4,120선으로 주저앉았다. 전 거래일 사상 첫 4,200선 돌파 후 단기 차익 실현이 몰리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조정 흐름이 불가피하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13포인트(2.37%) 떨어진 4,121.74에 마감했다. 장 초반 4,219.24로 소폭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잠시 반등 뒤 빠르게 낙폭을 확대해 장중 4,117.91까지 저점을 낮췄다. 전일 코스피는 4일간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돌파했으나 단 하루 만에 해당 기준선을 반납했다.

코스피 2.37% 하락…4,120대로 후퇴, 코스닥 1.31% 상승
코스피 2.37% 하락…4,120대로 후퇴, 코스닥 1.31% 상승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2.02포인트(1.31%) 오른 926.57에 마감,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엇갈린 흐름이 시장 대비 구도 변화를 시사했다.

 

이번 코스피 하락의 직접적 원인은 전고점 돌파 이후 쏠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다. 장 초반 매수 우위에도 불구, 경계감이 커지며 매도세로 돌아서며 낙폭이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 누적과 단기 조정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4,200선 돌파 직후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고 있어 코스피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이번 주에는 글로벌 경제 지표, 기업 실적 등 대내외 변수에 따른 단기 방향성 탐색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 외에도 미국 증시, 주요 환율 등 글로벌 변수에 따른 영향력을 주목하고 있다. 추가 상승세 제약 요인과 함께, 조정 국면이 길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향후 증시는 단기 조정 이후 대외 불확실성, 실적 모멘텀에 따라 추가 방향성이 정해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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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차익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