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데모 전격 공개”…펄어비스, 신작 출시에 사활 건다
펄어비스가 ‘붉은사막’, ‘검은사막’ 등 주요 게임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발표된 2분기 실적에서 펄어비스는 연결 기준 매출 796억원, 영업손실 118억원, 당기순손실 2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으며, 광고선전비 부담에 따라 영업이익은 101.9% 줄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로 당기순이익도 적자 전환했다. 이 기간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82%로, 펄어비스의 글로벌 중심 전략이 뚜렷했다.
‘검은사막’은 2분기 신규 난이도 콘텐츠 추가, 시스템 개선 등 운영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X|S 버전까지 선보이며, 하드웨어 최적화로 이용자 경험을 높였다. 인기 협동형 온라인게임 ‘이브 온라인’은 ‘레기온’ 확장팩 출시와 글로벌 오프라인 행사 ‘이브 팬패스트’로 팬층을 유지했다.

펄어비스의 최대 기대작 ‘붉은사막’은 5월 미국 ‘팍스 이스트’에 이어, 6월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글로벌 데모 버전과 신규 퀘스트를 선보이며 현지 유저와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하반기 ‘게임스컴’, ‘팍스 웨스트’, ‘도쿄게임쇼’ 등 굵직한 국제 게임쇼 참가로 신작 마케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현지 게임쇼 출품은 실제 유저 피드백 반영과 사전 흥행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신작 성공의 중요한 ‘가늠자’로 주목된다.
펄어비스는 다양한 하드웨어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주요 경쟁사와의 콘솔 및 PC 게임 경쟁에서 주도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미국, 일본 등 게임시장 강국에서는 이미 대형흥행 타이틀의 사전마케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가 글로벌 게임쇼에서 신작 데모를 공식 공개하는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
콘솔 버전에 최적화된 ‘검은사막’을 비롯해 ‘이브 온라인’ 등 기존 IP의 라이브 서비스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붉은사막’의 글로벌 성공적 출시를 목표로 사전 마케팅, 베타테스트 등을 거쳐 품질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조미영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는 “하반기에도 검은사막, 이브 온라인 등 기존 서비스 강화를 지속하는 한편, 붉은사막의 성공적 데뷔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이번 신작이 실제 시장 안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