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치는 페스타 현장”…방탄소년단 진 영상 누락 논란→팬들 분노와 기다림 교차
일산 킨텍스에 모인 수많은 아미들은 방탄소년단 데뷔 12주년을 축하하는 환함 속에서도 예상치 못한 상실감을 마주해야 했다. '2025 BTS FESTA' 행사장 곳곳을 채운 기념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 부스가 열기를 더하는 가운데, 한 편의 영상이 수면 아래 감춰뒀던 감정을 끌어올렸다. 진의 부재, 단 한 명만이 빠진 무대 기억이 팬들의 마음에 예기치 못한 파문을 남겼다.
행사장에서는 홀9, 10으로 나뉘어 운영된 전시와 브랜드 부스, 포토 스팟, 보이스존, DIY 체험 등 아미를 위한 다양한 공간들이 빛을 발했다. BTS 로커와 컬러링월, 아미밤 포토 구역 등 팬심을 어루만지는 장치들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각 프로그램 존에서 상영 중인 방탄소년단 12주년 기념 영상 속에서 오롯이 진만이 누락된 장면이 확인되자, 현장 분위기는 단숨에 긴장으로 바뀌었다. 영상에는 제이홉, 정국, 지민, RM, 뷔, 슈가의 솔로 무대와 단체 퍼포먼스가 차례로 담겼지만, 진의 무대와 얼굴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팬들은 ‘고의적 누락이 아니기를 바란다’는 목소리와 함께 즉각적인 영상 수정, 반복된 편집 실수에 대한 공식 사과, 재발 방지 약속을 소속사에 촉구하고 있다. 모두가 하나 돼 떠드는 축제 한가운데, 한 명의 빈자리로 인해 오히려 방탄소년단의 의미와 아미의 연대가 더욱 선명하게 각인되는 순간이었다.
진과 제이홉의 성실한 군복무 종료에 이어, 지난 10일과 11일 RM, 뷔, 지민, 정국까지 전역했다. 이제 오는 21일 슈가마저 소집 해제되면 방탄소년단은 오랜만에 완전체로 다시 아미 곁에 설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의 12주년을 기념하는 '2025 BTS FESTA'는 1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