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신규 이용자 60% 급증”…리플, 실질 수요 회복 신호인가 시장 엇갈린 전망
현지시각 10월 21일, 암호화폐 리플 XRP(엑스알피) 네트워크에서 신규 이용자 계정이 하루 만에 5,000개 이상 생성되며 시장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는 최근 일주일 새 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거래량과 가격이 정체된 가운데 나타난 이례적 현상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U.Today)는 “XRP 원장 최신 데이터 분석 결과, 신규 가입 규모가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전통적인 수요 지표와 괴리를 보이며 투자자 심리와 실질 가치 사이의 불균형을 드러냈다.
리플의 XRP는 최근 여러 차례 2.7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며 2.38달러 내외에 머물러 있다.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네트워크 내 신규 계정 수만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이 시장 내에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10월 초 10억 XRP에 달했던 결제량은 최근 절반 이하로 줄었으며, 전체 거래 건수도 감소세다. 전문가들은 거래·결제 활동 위축과 신규 계정 폭증 사이에 괴리가 크다며, 단기 매수세 유입보다는 관망형 참여가 늘어나는 신호로 분석했다. 특히 XRP가 주요 이동평균선(50·100·200일선) 아래에서 하락 채널을 지속 중이고, 상대강도지수(RSI) 또한 38 수준에 머물면서 약세 모멘텀이 유지되는 분위기다.

이같은 네트워크 통계는 실질 수요 회복과는 거리가 있음을 시사한다. 당장 시장 참여자들은 신규 이용자 효과가 투기적 기대심리 차원인지, 아니면 실거래 전환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과거 신규 이용자 급등이 본격적 가격 상승의 신호였다”는 점을 근거로 낙관론을 제기한다. 반면 거래량·결제 규모 감소를 들어 “시장 펀더멘털 약화 국면”이라고 주장하는 회의론자들도 적지 않다.
이번 변동에 대해 해외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아직 XRP의 내재 가치 회복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는 평가와, “기관 투자자 유입 가능성이 늘고 있다”는 상반된 목소리가 동시에 나온다. 외신들도 최근 흐름이 일시적 유입에 그치면 XRP가 2.20달러 이하로 재차 조정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투데이는 “신규 계정 증가는 향후 실제 송금·결제 활성화로 연결될 때만 장기적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가격은 단기 기대심리에 휘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규 이용자 폭증이 궁극적으로 결제 네트워크의 네트워크 가치 회복, 나아가 기관의 참여 확대로 이어질지 현재로선 확실치 않다. 시장의 진정한 전환 국면은 신규 계정 증가분이 실사용·실수요 기반으로 전환될지, 그리고 2.70달러 저항선 돌파에 성공할지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단기 가격 급등에 따른 과도한 낙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으며, 실질 수요와 연계되지 않은 자산은 시장 변동성에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국제사회와 투자업계는 XRP 네트워크 실사용 흐름이 실제로 시장 전환을 이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