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능일 외환시장 1시간 늦게 개장”…한은, 13일 오전 10시로 조정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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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진행되는 오는 13일, 전국 외환시장이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일제히 개장한다. 이에 따라 주요 은행과 외환딜러들의 거래 시작도 함께 조정되면서, 수험생 등교 시간대의 도심 혼잡 완화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3일,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의 결정을 공식 발표하며 “수능 당일인 13일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고 밝혔다. 폐장 시간은 기존과 동일하게, 주간 장은 오후 3시 30분까지, 야간 장은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운영된다.

수능 당일 외환시장 오전 10시 개장…폐장 시간은 그대로 / 연합뉴스
수능 당일 외환시장 오전 10시 개장…폐장 시간은 그대로 / 연합뉴스

금융업계는 매년 수능일마다 외환시장 및 금융시장 개장과 관련해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왔다. 이에 따라 올해도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늦추는 조치가 내려짐에 따라, 은행 실무와 금융시장 참가자들도 일정 조정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시장 거래 및 금융거래상의 불편은 최소화하면서도, 오전 러시아워 혼잡 해소와 수험생 안전 확보 등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외환시장은 주요 기업과 은행, 금융기관 등이 거래의 주체여서, 개장 시각 변동에 따른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 등 금융 당국은 “수능 당일 오전 10시 동시 개장으로, 국내외 환율 변동성과 시장 혼란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참가자들도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국내외 연결성, 현지 시차 등을 고려할 때 외환시장의 단기 영향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환시장 개장 시간 조정은 매년 수능일마다 반복되는 관행이기도 하다. 주요 금융기관들은 사전에 별도의 안내 공지를 하고, 고객 거래 및 기업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13일 수능 당일 외환시장 개장 시간 변경이 예고되면서, 참가자들은 당일 오전 거래 계획 조정이 필요해졌다. 향후 정책 방향은 수험생 안전, 금융시장 안정 등 사회적 요구와 금융 실무 간 균형에 따라 조율될 전망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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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수능#외환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