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불신 없는 진상규명’ 다짐”→국회, 특별법 시행 앞두고 지원 약속
아직 지워지지 않은 참사의 기억 속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유가족들과 마주 앉았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깊은 상처를 안은 유가족들은 진정한 진실과 치유를 위해 국회의 문을 두드렸다. 우원식 의장은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유가족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에서 “곧 시행되는 특별법에 유가족분들의 뜻이 잘 반영돼 결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국회가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집무실에서 열린 유가족협의회와의 만남에서 참사 발생 이후 지금껏 이어진 불신과 의혹을 언급하며, “진행 중인 조사를 통해 명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쟁점 사항들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유가족의 알 권리가 철저히 보장될 수 있는 조사 환경 조성을 강조, 국민적 관심과 감시 아래에서 투명한 진상규명 과정을 이루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피해자 지원과 2차 가해 방지, 피해 지역의 경제회복 방안 등 특별법에 담긴 다양한 조치와 함께, 실제로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지도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우원식 의장은 “국회가 최선을 다해 다양한 지원책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에는 국회 여객기 참사 특별위원회 권영진 위원장과 이수진 간사도 참석해, 유가족 지원의 구체적 방안과 재발 방지 대책 논의에 진지하게 임했다. 특별법은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실제 지원 및 2차 피해 방지, 지역 경제 회복 등에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 오는 22일 시행을 앞둔 이 특별법은 무거운 사회적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유가족의 불신과 억울함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회는 특별법 시행 이후에도 진상규명과 피해 회복 과정 전반을 꼼꼼히 점검해 나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