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소폭 반등”…외인·기관 매도에도 낙폭 만회
6월 27일 오전, 다날(064260) 주가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전일 대비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낙폭을 일부 만회하고 있다.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의 관망과 저가 매수 흐름이 맞물리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9분 기준 다날 주가는 전일보다 30원(0.53%) 오른 5,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5,88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5,440원까지 밀렸다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거래량은 약 215만 주, 거래대금은 123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약 47만 주, 기관은 53만 주가량을 순매도하며 시장 부담을 키웠다. 외국인 보유율은 3.41%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과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줄이는 힘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개선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다날은 2025년 1분기 매출 567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 당기순손실 25억 원을 기록해 순이익이 적자 전환된 상태다. 주당순이익(EPS)은 -24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7배, 예상 PER은 63.26배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다날은 벤처전담조직 신설 등 신사업 확장 의지를 밝히고 있다. 특히 초기 단계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역량 강화를 앞세우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 이슈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투자심리가 불안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는 이번 흐름이 실적 모멘텀 부재와 대외 환경 변동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실적 턴어라운드의 구체적인 신호가 확인돼야 주가 반등이 본격화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52주 기준 주가는 최고 7,250원, 최저 2,420원으로, 최근 단기 모멘텀에 따른 등락폭도 적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다날의 신사업 효과와 실적 개선 속도가 향후 재평가의 변수가 될지 관심을 두고 있다.
향후 다날의 주가 흐름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동향과 실적 추이, 그리고 신사업 성과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