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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전기차 리콜 파장”…현대차·KGM 4개 차종 안전성 논란→시장 신뢰 점검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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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KG모빌리티, 스텔란티스코리아 등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2025년 10월, 총 4개 차종 4만2천388대 차량에 대해 자발적인 시정조치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이오닉 6, GV60, 무쏘 EV, 그리고 지프 그랜드체로키 하이브리드 등에서 각각 설계 및 부품 결함이 발견되면서, 시장의 안전성 논란이 새롭게 점화되고 있다.
이번 리콜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제품 품질과 안전 기준에 대한 엄정한 잣대가 본격적으로 요구되는 현실을 반영한다. 현대차 아이오닉6는 충전 도어 커버 설계 미흡으로, GV60은 앞 창유리 몰딩 제조 불량으로, KG모빌리티 무쏘 EV는 고전압 시스템 제어장치 오류로 각각 주행 중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요소가 드러났다. 최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신차의 고전압 및 전장 기술의 복잡성이 가중되면서, 부품 신뢰성이 시장 신뢰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자발적 리콜 조치가 글로벌 수준의 인증과 품질 관리 체계를 정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전문가는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리콜 대응의 투명성과 신속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향후 각 기업이 품질 보증과 신뢰 회복을 위한 체계적 대책 수립에 나설 필요성을 제기한다.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 문화의 정착 여부가 향후 2차 전기차 단계에서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진단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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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kg모빌리티#스텔란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