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웨딩드레스 속 반짝인 눈빛”…모델 본연의 아름다움→예비신랑과 다시 쓴 봄날
하얀 드레스 자락 아래 감춰진 떨림은 오늘만큼은 세상 가장 투명한 빛이 됐다. 모델 아이린이 오랜 연인의 손을 잡고 5월의 신부로 변신했다. 패션쇼 런웨이 위를 걸을 때와는 또 다른 긴장감 속에서 아이린의 눈빛에는 새로운 시작 앞에서만 빚어지는 깊은 감정이 스며들었다.
아이린은 결혼 소식을 알리던 그날, “오늘 제 삶이 완전히 바뀐 순간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는 솔직한 글로 많은 축복을 받았다. 그가 언급한 사랑은 프로포즈나 반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작은 순간들이 쌓이고 겹쳐진 끝에 가슴 가장 깊은 곳을 울리는 새로운 토대를 만들어냈다. 아이린은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큰 축복임을 매일 느끼고 있다”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두 사람은 긴 시간 서로의 곁을 지키며 지난 2년간의 연애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가 예비신랑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자신만의 인연을 향해 조용한 설렘으로 준비해온 둘만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뜨거운 관심이 모였다. 아이린의 소속사 역시 “새로운 시작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많은 축하와 축복을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이들의 행복이 한 송이 꽃처럼 곁에 오래 남길 바랐다.
아이린은 국내외 런웨이를 넘나들며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꾸밈 없이 밝은 미소로 또 다른 매력을 전했다. ‘골 때리는 그녀들’ FC 구척장신 선수로 힘을 나누던 순간부터, 최근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스페셜 MC로서 결혼 앞둔 진심을 내비친 모습까지, 아이린의 사랑과 일은 늘 함께였다. 특히 브랜드 CEO로서 패션 사업을 이끌고 있기에 이번 결혼은 인생 2막의 서막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아이린의 결혼식은 23일 오후 서울에서 가까운 가족, 지인들만 초대하는 비공개 형식으로 진행됐다. 새로운 동행을 시작한 아이린의 모습은 예능과 런웨이, 그리고 일상적 사랑의 장면들에 또 다른 빛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