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하나 되는 빛의 축제로”…정부, 광복 80년 기념 45개 사업 최종 확정
광복 80주년을 둘러싼 각 정치세력과 정부가 대규모 기념사업 플랫폼을 확정했다.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7월 31일 오후 이종찬 공동위원장이 주재한 제2회 위원회 회의에서 ‘광복 80년 기념사업 종합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정부 각 부처가 제출한 사업안에 위원의 제안을 더해, 역사성·상징성·국민통합 등 기준을 토대로 우선 추진할 45개 기념사업을 선정했다. 사업들은 크게 네 개의 주제로 나뉘었다. '빛나는 독립운동, 희생과 헌신의 역사' 분야엔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 독립의 전당 건립(가칭), 항일문화유산 특별전이 포함됐고, '자랑스러운 80년, 대한민국의 여정' 하에서는 광복 80년 국가기록 특별전, ‘통계로 본 광복 80년’ 등이 채택됐다.

보훈부가 추진하는 독립의 전당 건립은 서대문독립공원 내 기존 독립관을 현대식 위패 봉안실 및 미래세대 체험 공간으로 확대하는 사업으로, 세대 간 계승과 기억의 의미를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모두가 하나 되는 빛의 축제' 주제로 광복절 전야제와 경축식, 국민주권대축제, 8·15 광복대행진 등이 선정됐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글로벌 선도국가' 영역에선 해외 독립운동 기념공간 조성, 미래전략 연구 등이 추진된다.
특히 내달 14일에는 흥례문 광장과 여의도 국회 경내에서 광복 80년 전야제가 열리고, 다음 날인 8월 15일에는 광복절 경축식과 국민 임명식을 겸한 국민주권 대축제가 진행된다. 미디어파사드, 드론쇼 등 문화행사가 예정돼 있어 전국적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축식 및 국민주권대축제 참여 신청은 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내 국민참여 코너에서 가능하다.
이날 회의에서 종합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정치권과 시민단체, 현장 여론 또한 기념사업 추진의 공정성·포용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별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