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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고2 도전학생, 눈물이 흐른 새벽→3등급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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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고2 도전학생, 눈물이 흐른 새벽→3등급의 기적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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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교실 아침, 육상 유망주의 발자국이 긴 여운을 남겼다. 운동을 멈춰야 했던 부상 뒤 새벽 첫 등교와 땀에 젖은 노력이 시작됐다.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한 마디에 어른스러운 절박함과 증명하고픈 욕심이 스며들었다. 출발선 앞에서 쏟아낸 고백은 시간이 흐를수록 진심이 깊어졌고, 그 순간 교실은 특유의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고등학교 2학년 도전학생은 국어 7등급, 수학 8등급, 영어 6등급에서 “완주하겠다”고 다짐하며 매일 이른 아침을 제 발로 열어젖혔다. 부지런한 등교, 혼자 먼저 나서는 습관, 낯선 공부의 길 위에서 전현무는 “마음가짐이 다르다”며 감탄을 보냈다. 티벤저스와 출연진의 따뜻한 격려에도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마음은 고스란히 다가왔다. 도전학생의 목표는 육군사관학교 진학이었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았다. 입시 전문가들과 미미미누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냉정한 평가를 추가했다. 그러나 “체대에는 실기가 유리하다”는 현실적인 대안도 곁들여졌다. 가족의 기대와 빨리 경제적으로 힘이 되고 싶은 속마음은 한혜진과 장영란의 눈시울을 적셨다.

“눈앞에서 흐른 눈물”…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고2 도전학생, 근성의 도전→3등급 점프 / 채널A
“눈앞에서 흐른 눈물”…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고2 도전학생, 근성의 도전→3등급 점프 / 채널A

성적의 변화는 조금씩 다가왔다. 국어와 수학 모두 4등급으로 첫 진전을 보였지만 영어는 좀체 나아지지 않았다. 정승제는 “7~8등급이 맞힐 수 없는 문제를 맞혔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결국엔 ‘양치기식’ 암기라는 한계를 꿰뚫었다. 윤혜정은 문법 개념의 중요성을 일깨웠고, 조정식도 “경험치가 부족하다”며 매일 단어 100개 암기 미션을 내줬다. 도전학생은 학원에서 눈물로 털어놓으며, 제작진 사무실을 오가고, 남는 시간마다 반복하며 스스로 원인을 찾아갔다. 윤혜정은 화상통화로 실시간 피드백을 전하며 심리적 자신감을 보탰다.

 

영어는 한 달 만에 20점이 오르며 3등급의 벽을 넘었고, 국어 역시 3등급까지 치고올랐다. 조정식은 “고난도였는데도 잘했다”며 기쁨을 전했다. 윤혜정도 “이 근성과 체력이면 충분히 더 오를 수 있다”며 진심으로 격려했다. 흐린 아침부터 이어진 시간이 고요하게 감돌던 교실 한켠, 도전학생의 눈에는 힘들게 버틴 시간보다 커진 용기가 새겨졌다. 남다른 근성으로 스승과 가족, 시청자 모두의 마음을 울린 성장의 기록은 숫자나 등수 이상의 울림으로 오래 남았다.

 

누구도 가지 않았던 새로운 트랙 위에서 다시 뛰어오른 도전학생, 이제 남은 건 잊을 수 없는 완주의 순간이다. 스스로를 증명하고 문제집 넘어 삶까지 변화시킨 용기가 번지며,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채널A에서 만날 수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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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을부탁해:티처스2#도전학생#조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