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쿠알 100% 올리브오일”…동아제약, 유로리프 인증 프리미엄 제품 출시
유기농 인증을 받은 스페인산 올리브오일이 국내 프리미엄 식품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동아제약이 27일 공식 출시한 ‘올리비바 피쿠알’은 세계적인 올리브 생산지 안달루시아 하엔에서 생산된 피쿠알 단일 품종을 100% 사용해 눈길을 끈다. 유럽연합(EU)에서 까다롭게 평가하는 유기농 인증 마크 ‘유로리프’ 획득으로 소재 신뢰성을 높이며, 프리미엄 오일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노린다.
제품은 0.8% 이하로 관리되는 엑스트라버진 등급 중에서도 더욱 낮은 0.1~0.2% 저산도를 실현했다. 산도는 국제 올리브오일 품질 기준의 핵심 지표로, 해당 수치는 수확 직후 신속·위생적인 가공의 결과임을 보여준다. 올리브오일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도 주목받는다. 기존에는 ‘고급 요리에 사용하는 건강식’으로만 소비되던 올리브오일이 최근에는 저속노화와 건강 관리 트렌드에 힘입어 일상 식단으로 확산되는 흐름이다. 소비자 사용성을 고려해 개별 스틱 포장 형식을 도입함으로써 산패 요소인 산소·빛 노출을 최소화했고 외부 활동 중에도 쉽게 섭취할 수 있다.

경쟁 시장에서는 이탈리아산, 그리스산 등 다양한 원산지 및 품종의 제품이 공급되지만, 단일 품종·저산도·유기농 인증을 모두 충족한 제품은 국내 유통사 기준에서 드물다. 최근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도 품종 명확성, 생산지 신뢰, 포장 혁신 등이 품질 경쟁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올리브오일은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의 대표 공급원으로, 유럽 EFSA(유럽식품안전청)와 미국 FDA 등 주요 보건기구에서도 심혈관 질환 예방, 활성산소 저감 등 기능성을 인정해온 바 있다. 다만 국내 식약처 등 정부 인증은 아직 기능성 보다는 원료 관리 기준에 중점을 두고 있어, 추가적인 건강 기능식품 인허가 절차에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스페인 대표 품종 피쿠알을 시작으로 향후 프리미엄 품종 오히블랑카 등 올리브오일 라인업을 확대해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함께 프리미엄 오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건강 관리 트렌드를 관찰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처럼 고품질 식품이 실제 소비자 식탁에 어떻게 자리잡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