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첫사랑의 주문이 번졌다”…‘빌려온 고양이’ 뮤비 직진→소녀 서사 물결
맑은 시선 속에 번지는 미소와 소녀만의 떨림이 조용히 퍼지는 순간, 아일릿은 신곡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 뮤직비디오에서 한여름 소녀 서사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공중을 가르는 눈빛과 장난스러운 웃음으로 노래가 시작된 순간부터 사랑의 설렘을 그려냈고, 다섯 명의 소녀가 꿈꾸는 첫사랑의 세계는 만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게 펼쳐졌다.
뮤직비디오는 자전거를 달리다 고양이로 인해 멈춘 순간, 원희와 소년의 눈맞춤으로 시선을 모았다. 짧은 단발머리가 사랑 앞에서 길게 자라나는 은유적인 변화와 함께, 멤버들은 점점 커지는 감정의 무게를 품었다. 이어 아일릿은 소녀 특유의 호기심과 두근거림을 안고, 작은 마을에서 대도시를 향해, 좁은 세계에서 점점 넓은 공간으로 한 뼘씩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우연히 마주한 소년을 따라 놀이동산을 거닐 때, 소녀들의 망설임과 용기가 교차하는 순간 마법처럼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는 프렌치 하우스 장르 특유의 우아한 리듬과 경쾌한 베이스, 그리고 마치 첫사랑의 주문처럼 들리는 ‘꿍실냐옹’, ‘둠칫냐옹’이란 키워드가 돋보인다. 프랑스어 가사의 몽환적인 도입부와 대비되는 힘 있는 훅, 이어지는 해방감이 아일릿만의 세계관을 한눈에 각인시킨다. 무엇보다 고양이의 부드러운 기지개와 날렵함을 표현한 ‘고양이 기지개 댄스’와 ‘냥냥 댄스’는 뮤직비디오의 백미로 자리잡았다. 에스컬레이터에서 펼쳐진 포인트 안무는 따라하기 쉬워 다양한 숏폼 챌린지를 유행시킬 전망이다.
향긋한 첫사랑의 성장통 속에서도 아일릿은 변함없이 순수하고 자유로운 에너지를 무대 위에 드러낸다. 이번 신곡의 첫 퍼포먼스는 내일 열릴 ‘프렌즈 나잇 피크닉’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예빛섬을 수놓을 이 무대는 소녀들의 설렘, 용기, 그리고 밤하늘처럼 반짝이는 감정을 한데 모아 모두의 여름밤에 특별한 추억으로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