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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가을 호숫길 산책”…내면의 온기→고요한 순간에 물들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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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호수 위로 퍼진 가을의 숨결과 함께 문정희의 산책에는 특별한 온기가 스며들었다.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밝은 운동화에 형광 양말을 포인트로 더한 그녀는 호젓한 길목에서 자신만의 리듬을 따라 걸었다. 세심하게 신발끈을 고쳐 묶는 순간마저 소박하게 아름다웠으며, 주변의 자연은 그녀의 느긋한 표정과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산세와 옅은 구름의 배경, 그리고 잔물결 일렁이는 호수는 문정희가 잠시 머무는 시간을 더 깊이 있게 감쌌다.
문정희는 이어 “서늘해진 호숫길~ 산책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발걸음마다 떠오르는 얼굴을 심장박동에 심어 넣으며 공기를 가른다~~ 사진 찍어주어 고마워요”라고 직접 남긴 메시지 속에서 계절의 차분한 정서와 일상의 잔잔한 위로를 동시에 전했다. 짧지만 솔직한 문장 안에는 가을 기운과 서늘한 바람, 그리고 잠깐씩 스치는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팬들은 사진과 글귀를 접하며 “계절이 바뀌는 걸 문정희 사진으로 먼저 느낀다”, “이런 호숫길, 함께 걷고 싶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산책 속 편안함과 독특한 패션, 그리고 내면적인 온기가 어우러진 나른한 순간을 바라보며, 많은 이들은 그녀의 일상에서 조용한 영감을 얻고 있다.
매순간 자연과 자신의 일상을 섬세하게 감상하며 속도를 조절하는 문정희의 태도가, 바쁜 삶에 지친 이들에게 조용한 위안의 손길로 스며들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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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가을산책#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