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피아이엠 상한가 29.94% 급등”…휴머노이드 신사업 기대감에 개인 매수 집중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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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아이엠 주가가 10월 1일 장중 상한가(25,950원)를 기록하며 29.94% 급등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단기 급등세와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란 속에서, 향후 실적 개선과 기술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피아이엠 주가는 전일 대비 29.94% 오른 2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하루 만에 20,000원 초반대에서 상한가에 도달했다. 작년 저점(11,300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오르며, 52주 최고가(31,200원)에는 약 16% 낮은 수준이다. 휴머노이드 테마 관련 뉴스가 집중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분석] 한국피아이엠 상한가, 25,950원…휴머노이드 부품 기대에 급등
[분석] 한국피아이엠 상한가, 25,950원…휴머노이드 부품 기대에 급등

시장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모두 최근 매도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9월 23일부터 30일까지 대부분의 거래일에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도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대규모 매수세로 상한가 상승을 이끌었다. 동종 업계의 현대모비스(-0.67%),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0.13%) 등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피아이엠만이 휴머노이드 부품 공급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한국피아이엠의 급등이 개별 모멘텀에 매몰된 단기 분위기임을 지적한다. PER(주가수익비율)은 250배를 상회하며, PBR(주가순자산비율)도 동종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 2024년 실적은 매출 374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 수준으로, 앞으로의 신사업 실적 기여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투자자 리스크로 꼽힌다.

 

뉴스와 시장심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공급과 초정밀 소재 기술 확보 기대가 핵심이다. 글로벌 로봇기업과의 협력설이 제기되면서 단기 투자심리가 크게 자극됐다. 다만 회사 규모(시가총액 1,558억 원), 낮은 외국인 보유 비율(1%) 등 불안정한 수급 기반이 단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당분간 단기 매매세 중심의 등락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있다. 향후 실적과 신사업 매출 기여 시점이 지연될 경우, 차익 매물 출회 등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대주주 주식담보대출 연장 공시 등 재무 이슈 또한 리스크 요인이다.

 

향후 시장 전망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성장성과 한국피아이엠의 기술 경쟁력 부각 여부에 달려 있다.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업황 불확실성을 유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한국피아이엠의 신사업 효과와 실적 반영 속도에 계속 주목할 전망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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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아이엠#휴머노이드#주가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