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0.47% 상승”…AI 인프라 증설 기대에 단기 매수세 유입
5일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NAVER) 주가가 장중 268,25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0.47%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AI 인프라 증설 기대감이 반영된 가운데, 27만 원대 강한 지지선 인식과 함께 기관 순매수가 재차 유입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 구간에서 투자 심리의 눈높이 조정과 AI·핀테크 부문 확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네이버는 269,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270,000원까지 올랐다가, 저점 256,500원까지 조정받는 등 변동 폭이 컸다. 52주 구간에서는 171,500원 저점 대비 견조한 반등 기조가 이어지나, 올해 고점 295,000원과의 격차는 여전하다. 최근 한 달간 고점 287,500원(11월 3일), 저점 242,000원(10월 23일)을 바탕으로 매물 소화와 저가 매수세가 반복되고 박스권 상단 재돌파 시도가 활발하다. 6개월 누적 수익률은 약 34%로, 지난 9월 말 이후 단기·중기 이평선이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수급 동향에선 외국인과 기관 간 매매공방이 뚜렷하다. 외국인은 최근 6거래일 누적 –56만주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은 같은 기간 약 37만주 순매수로 방어에 나섰다. 개인 투자자들은 양측의 차이에 반대 포지션을 취하며 단기 수급 균형 회복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AI 인프라 확대 기대와 함께 최근 분기 4,727억~5,253억 원대 영업이익 개선 흐름도 긍정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네이버의 단기 모멘텀으로 AI 인프라 증설, 중기 성장 동력으로 핀테크(결제·대출 등) 사업 구조 전환을 꼽는다. 플랫폼 규제 리스크의 완화와 함께 3분기 실적 발표 전후 변동성 확대, 단기 재도전 구간에서의 가격 조정이 반복된다는 평가다. PER 20배, PBR 1.5배 내외의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플랫폼 중 합리 구간이라는 의견도 있다. 다만, 경쟁사인 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 기업 대비 수익성과 시가총액 프리미엄을 이어가고 있지만, AI·핀테크 투자 성과, 앞으로의 글로벌 진출 속도에 따라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플랫폼 사업의 신사업 진출 관련 규제 체계를 재정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AI 기술 확장과 관련해 데이터센터 투자 가이드라인, 핀테크 확장과 부수업무 허용 논의 등이 병행되고 있다. 광고와 커머스, 디지털자산 등 신사업의 성장 잡음도 꾸준히 점검 대상이다.
네이버의 연간 매출은 2022년 8조2,200억 원에서 2024년 10조7,400억 원, 2025년 11조9,400억 원으로 증가세다. 영업이익도 1조3,000억 원(2022년)에서 1조9,800억 원(2024년), 2조2,000억 원(2025년 전망)까지 확대되며, 마진은 18%대에 안착했다. 국내외 플랫폼 동종업계 대비 매출·이익 규모, 외국인 투자자 비중(39.98%)에서도 우위가 유지된다. 이는 AI·클라우드·커머스·핀테크 포트폴리오의 다변화와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주가 변동 폭은 AI 인프라 증설 결과, 기관 순매수 지속 여부, 실적 시즌 중 눈높이 조정 양상 등에 달렸다는 해석이 많다. 단기적으로 27만 원대 지지 확인과 28만 원대 돌파 시도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다만, AI·핀테크 등 신사업 관련 대규모 투자 비용, 실적 시즌 기대·실망 교차, 외국인 수급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등은 유의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향후 정책 방향과 기업 실적, AI·핀테크 사업의 구체적 확장 속도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