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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에서 텀블러 사용”…광동제약, 친환경 캠페인 강화로 ESG 실천 확산
IT/바이오

“사내에서 텀블러 사용”…광동제약, 친환경 캠페인 강화로 ESG 실천 확산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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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사용을 권장하는 친환경 캠페인이 IT·바이오 업계에서도 기업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광동제약이 ‘사내 텀블러 사용’ 장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친환경 실천에 나섰다. 회사는 사내 카페에서 텀블러를 활용하는 임직원에게 음료할인 혜택을 상시 제공하며, 일회용품 저감이 실제 업무 환경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제도를 도입했다. 업계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라는 흐름 속에, 단발성 기부나 행사를 넘어서 생산·소비 구조 전반의 변화를 모색하는 움직임으로 평가한다.

 

광동제약의 캠페인은 단순한 프로모션을 넘어 다회용 컵 비치 및 장애인 고용 연계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사내 휴게 공간에는 최소 300회 이상 재사용이 가능한 컵이 배치돼 있다. 사용된 컵은 ‘장애인표준사업장’ 소속의 전문 업체가 수거·세척해 재공급한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폐기물 감소와 함께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다. 기존 일회용품 사용 체계와 비교할 때, 환경적·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실제 일선 사업장에서는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가 캠페인의 안착을 뒷받침한다. 친환경 인증이나 제도 마련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 행동 변화가 동반돼야 ESG 경영의 실효성이 있다. 업계는 정책이나 인증 활성화 외에도, 사내 실천 문화의 확산이 중요하다고 진단한다.

 

글로벌 바이오·제약 업계에서는 이미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감축 정책이 활성화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대형 제약사는 원재료 친환경화, 제품 생산 과정의 폐기물 저감 등 포괄적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강화된 폐기물관리법, ESG 평가 반영 등 친환경 경영의 외부 요인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캠페인의 상시화와 임직원 생활 속 행동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1회성 친환경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전사적 문화로 내면화할 때 ESG 경영 실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계는 이번 캠페인과 같은 사내 변화가 실제 시장과 공급망 차원의 저탄소 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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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텀블러#esg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