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관악구 지하주차장에 AI 비상벨”…범죄 예방 위한 안전장치 확대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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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가 지하공영주차장 내 범죄 예방과 주민 안전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비상벨을 설치했다. 해당 장치는 사람이 “사람살려”, “도와주세요” 등 위급 신호를 외칠 경우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사이렌을 울리고, 음성 안내를 통해 경찰 출동 상황을 알리는 시스템을 갖췄다.

 

관악구는 올해 서울시 ‘안심장비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 9월 양지길 원신공영주차장에 비상벨을 도입했다. 이 장치는 위험 상황 시 관악구시설관리공단 관제실과 연동, 비상시 즉각 음성통화가 가능하며, 관제실에서 경찰에 직접 신고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구 관계자는 “비상벨의 작동은 위협 상황에서 가해자의 도주를 유도하고 피해자 보호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관악구
출처=관악구

서울시 최초로 이뤄진 이번 조치는 지하공영주차장과 같은 도시 내 취약 공간을 대상으로 한 범죄 사각지대 해소 노력의 일환이다. 관악구는 동시에 주거 안전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도 확대 중이다. 자세한 세부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도 수요에 맞춰 안심장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안전 도시 조성 의지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범죄 예방 인프라 구축의 선도 사례로 평가되고 있으며, 향후 유사 공간에 대한 제도적 지원 확대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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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비상벨#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