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56억 퍼포먼스의 품격”…월드아이콘, 익살과 경의의 셀프 패러디→과연 또 무슨 기록 세울까
푸른 줄무늬 위에 흩날린 별들과 함께 ‘강남스타일’의 주인공 싸이가 또 한 번 세계의 무대 한가운데 서 있었다. 디지털 시대를 가르는 듯한 56억 뷰의 기록, 그러나 싸이는 정색 대신 유쾌한 시선으로 자신의 역사적 순간을 채색했다. 익숙한 검은 선글라스와 유려한 교차 포즈, 그리고 42번 숫자가 새겨진 축구 유니폼까지, 싸이 고유의 유머와 짙은 자부심이 이미지 전반을 감쌌다.
공개된 화보에는 파스텔블루와 화이트가 오가는 유니폼, 그리고 축구장처럼 연출된 배경에 별빛이 쏟아져 내렸다. ‘PSY’와 ‘GANGNAM STYLE’, ‘YouTube VIEWS’라는 문장은 단순한 기록이 아닌, 전 세계인과의 놀이가 된 축제의 초대장처럼 빛났다. 싸이는 직접 “56억뷰는 드레스코드 맞춰봤습니다”라고 밝혀 기존의 엄숙함 대신 영화처럼 재기 넘치는 셀프 패러디로 승부수를 던졌다.
팬들은 그의 SNS에 “진정한 월드클래스”, “싸이만 가능한 무대”, “축하해요”라는 말로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기념비적 대기록 앞에서도 싸이는 숫자에 압도되지 않고, 유쾌함과 창의성으로 그것을 다시 대중의 웃음으로 돌려놓았다. 파격과 해학, 그리고 남다른 여유는 여전히 싸이라는 이름을 대체할 수 없는 거대한 힘이 됐다.
숫자를 자랑으로 삼기보다, 그것마저 무대와 놀이로 재해석하는 싸이의 태도. 댄싱 레전드의 길은 이번에도 전례 없는 방식의 셀프 패러디로 새로 쓰였다. 싸이의 또 다른 퍼포먼스, 그리고 다음 기록이 어떤 감동을 가져올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