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재매각에 주가 급락”…솔라나 컴퍼니, HSDT 유동화 조치 파장
현지시각 10월 21일, 미국(USA) 나스닥 시장에서 솔라나컴퍼니(Solana Company)가 사모 투자자 보유 HSDT 주식의 재판매 등록을 마무리했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조치는 초기 투자자에게 유동성을 열어주는 한편, 기업 측은 공시 투명성과 거버넌스 신뢰 강화를 내세웠다. 그러나 유통 주식 증가로 당일 HSDT 종목이 22% 급락하면서, 솔라나(SOL)의 상장사 노출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급변하고 있다.
솔라나컴퍼니는 과거 헬리어스 메디컬 테크놀로지에서 디지털자산 운용사로 사업을 전환했다. 코인오태그(coinotag)는 “해당 기업이 올해 9월 5억 달러 자금조달에서 발행한 제한주가 미 증권당국의 재판매 등록 허가와 함께 시장에 풀렸고, 동시에 회사는 약 220만 SOL을 보유하며 업계 두 번째 규모의 트레저리를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회사 측은 현금과 SOL을 혼합한 자산 전략으로 변동성 구간에서의 분할 매수, SOL 스테이킹을 통한 수익 안정화를 강조했다.

단기 시장 반응은 주가 폭락으로 나타났다. 10월 초 나스닥 기준 HSDT 거래량이 460만 주로 급증하며, 주가는 한주 만에 60% 하락했다. 단기적 물량 부담에 더해, 공개시장에 매도 물량이 집중되자 차익실현이 꼬리를 물었다. 그럼에도 재판매 등록의 배경에는 SEC(미 증권거래위원회) 승인 등 규제 준수와 기존 투자자 권리 보장이 깔려있다.
각국 투자자와 시장 커뮤니티에서는 엇갈린 반응이다. 솔라나 네트워크 성장을 활용한 ‘레버리지 상장사’라는 긍정론과, 비즈니스가 실물재화가 아닌 디지털자산 가격에 좌우되는 구조적 한계를 동시에 지적한다. 실제로 코인오태그는 “스테이킹 수익과 거버넌스 투명성은 강점이지만, 단기 수급 쇼크와 오버행 부담을 경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도 “초국경 디지털자산 상장사의 재판매 등록이 투자행태와 심리 전반에 과격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매체는 “솔라나 익스포저의 제도권 편입이라는 전환점인 동시에, 내재가치와 괴리된 주가 변동성 위험이 혼재한다”고 보도했다.
향후 HSDT 가치는 SOL 가격 경로, 스테이킹 보상, 글로벌 규제 프레임워크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조지프 치(Joseph Chee) 이사회 의장은 “공격적으로 매수·스테이킹 보유를 늘려가겠다”고 밝혔으나, 시장에서는 디지털자산과 주식 투자심리 이중의 위험이 상존한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이번 조치가 솔라나 기반 상장사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지, 단기 투자심리의 시험대로 남을지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