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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마약퇴치의날 기념”…식품의약품안전처, 사회적 파급력 제고→다층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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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마약퇴치의날 기념”…식품의약품안전처, 사회적 파급력 제고→다층적 확산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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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6일, 전 세계는 39회를 맞는 ‘세계마약퇴치의날’의 역사적 흐름을 성찰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을 맞아 마약류 퇴치와 사회재활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강서구 코엑스마곡컨벤션센터에서 정부·민간 주최의 기념식을 연다고 밝혔다. 본 기념일은 아편전쟁 당시 1839년 6월 26일, 청나라 광둥성에서 아편을 소각한 사건에 기인한다. 이후 1987년, UNICDAIT에서 포괄적 약물남용 퇴치를 결의한 바 있고, 1988년 UN협약과 1989년 UN 특별총회를 거쳐 국제적 마약류 근절정책의 전기가 마련됐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마약류의 불법생산 및 거래는 연간 3,00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유발하며, 사회적 비용은 국가별로 GDP의 수 퍼센트에 달하는 것으로 WHO 통계(2023)에서 확인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언론 기념식을 시초로 1992년부터 본격적 민관 협력 체계가 갖추어졌고, 2017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되며 제도적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세계마약퇴치의날 기념
세계마약퇴치의날 기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기념식에서 마약류 중독자 사회재활과 불법거래 퇴치에 헌신한 유공자의 포상을 통해 사회적 귀감 조성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총 11점의 훈·포장과 40점의 표창이 수여된다. 또한 대국민 인식 확산의 일환으로 ‘약하지 않아. 나약하지 않아’라는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영상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영상은 유혹과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일상의 중요성을 영화적 미장센에 담아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극단적인 경고가 아닌, 정서에 집중한 연출로 공감대를 확장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은 마약을 둘러싼 사회적 프레임을 재정립함과 동시에, 인식 제고를 위한 정책적 상상력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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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세계마약퇴치의날#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