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 묘 지키는 구준엽 근황”…대만 현지, 깊은 애도에 여운
현지시각 27일, 대만(Taiwan) 타이베이 인근 진바오산(금보산) 묘역에서 가수 구준엽이 아내 고(故) 서희원의 묘를 지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지 주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애틋한 남자”라는 코멘트와 함께 구준엽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면서, 대만 현지와 국내외 팬들 사이에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사진 속 구준엽은 캠핑용 의자에 앉아 묘를 지키며 모자를 눌러쓴 채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현지에서는 서희원이 지난 2월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구준엽이 거의 매일 진바오산을 찾는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 매체들은 그의 묘역 방문뿐 아니라 인근 신축 아파트를 둘러봤다는 소식도 연일 전하고 있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China) 재벌 2세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두 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2021년 이혼 후 구준엽과 20년 만에 재회해 2022년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3년 만에 갑작스럽게 사별했다. 서희원의 유족과 구준엽의 관계는 중국과 대만을 아우르는 연예계 이슈로, 현지 언론은 “구준엽의 진심 어린 애도가 대중의 공감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대만과 중국 네티즌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진정한 사랑의 상징”이라며 구준엽의 행보에 애도의 뜻을 표하는 한편, “한중 스타 커플이 겪은 비극이 대만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 한국 국내 팬들 역시 그의 근황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CNN 등 주요 외신도 “구준엽이 슬픔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슬픈 사랑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고 보도하며, 유족과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ET투데이 등 대만 현지 언론 역시 그의 꾸준한 묘소 방문과 심경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타 커플의 개인사가 한중 양국 문화교류와 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국경을 초월한 공감과 애도의 물결이 확산되는 특별한 사례”라고 분석한다. 국제사회는 구준엽의 근황과 함께, 한중 연예계의 이슈가 어떻게 확장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