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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노조, 조승래 의원 강력 추천”→장관 후보 새 바람에 정책지형 요동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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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인선을 둘러싼 무게감이 깊게 흐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노동조합이 16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공식 추천하며 정부 내 인사 구조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켰다. 노조는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국민추천제의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고 밝히며, 조 의원의 오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경험과 실효적 정책 추진 능력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정책 현장에서 누적된 경험과 ICT,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는 과학기술을 넘어 산업과 사회 흐름 전반을 아우르는 힘으로 평가받았다.
노조가 이번에 강조한 포인트는 단 하나의 차원을 넘어선다. 역대 과기정통부 장관 인선에서 반복돼온 서울대학교 교수 출신 일변도 관행에 대한 비판이 명확했다. 노동조합은 “특정 학계 인사에 편중된 관행이 정책 다양성과 실효성에 구조적 제약으로 작용했다”며, 학문적 전문성만으로는 복잡한 산업 현장과 급변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할 수 없다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들은 “이제는 국민 눈높이와 산업 현장감이 살아 숨 쉬는 균형 잡힌 인물로 정책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기정통부 공무원노조의 제안은 정치권과 사회에 새로운 논쟁을 불러올 가능성이 충분하다. 특히 장관 인선을 둘러싼 인재 풀이 좁아진 현실, 그리고 국민 추천제가 가져올 변화에 여론이 주목하고 있다. 국회 내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정부가 인사 검증 과정에서 어떤 균형점을 제시할지가 향후 주요한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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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과기정통부공무원노조#장관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