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1의 음악 진화”…정규 3집 WHAT HAVE WE DONE, 릴보이·해원 참여→기다림 끝 충격적 서막
아티스트 pH-1이 오랜 침묵을 깨고 정규 3집 ‘WHAT HAVE WE DONE’으로 더욱 강력해진 음악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다림의 시간이 농도 있게 응축된 이번 앨범에서는 pH-1만의 고민과 성장이 감각적인 사운드로 펼쳐지며, 파격과 깊이를 동시에 품은 감정선이 한층 진해졌다.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서사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뮤지션들의 협업이 교차하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완성했다.
‘WHAT HAVE WE DONE’은 트리플 타이틀곡 ‘MY B’, ‘DRUGGED2THRILED’, ‘54321 (Feat. 해원 of NMIXX)’을 포함한 15곡 속에 pH-1의 진솔함과 새로움을 농밀하게 담아냈다. 엔믹스 해원의 청아한 목소리, 릴보이의 독보적 색깔, 챤미나와 CAMO, 따마, aiai 등 국내외 아티스트의 피처링이 곡마다 독특한 아우라를 더했다. 코드 쿤스트는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트랙의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앨범의 흐름은 처음에는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를 터뜨리다, 중반부에는 쾌락과 우울이 교차하는 낯선 공감대를 펼치고, 마지막에는 절제된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며 청자를 깊은 몰입으로 안내한다. pH-1 특유의 진심 어린 메시지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마주한 희로애락을 세밀하게 포착해 작은 순간마저 의미로 채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앨범 발표 전 팬들과 리스닝 세션을 열어 직접 소통했다는 점이다. 올 4월 대만 아티스트 카렌시시와 싱글 ‘GOSHA’를 발표하며 국경을 넘나든 협업을 이어왔고, 중국에서 두 차례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치르며 글로벌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도 증명했다. 크고 작은 페스티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pH-1이기에, 세 번째 정규앨범이 전할 새로운 황홀함에 음악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정규 3집 ‘WHAT HAVE WE DONE’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pH-1이 선보이는 새로운 음악적 서사와 화려한 아티스트들과의 합주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앨범의 여운은 한동안 음악씬을 뒤흔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