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K-방산 수출길 넓힌다”…코트라, 정부 간 수출 확대 위해 방산·인프라 기업 간담회

오태희 기자
입력

정부 간 수출을 둘러싸고 방산 및 인프라 업계와 정부 기관이 협력 확대에 나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정부 간(G2G) 수출 계약 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실질적인 방산·인프라 수출 전략을 집중 모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대표적인 방산기업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도하엔지니어링 등 대형 종합상사·건설사 등 11개 주요 기업의 실무진이 참여해 현장 의견을 전달했다.

 

정부 간 수출은 우리 정부가 직접 계약 당사자로 참여해 외국 정부와 거래를 맺는 것이 특징이다. 코트라는 현재 G2G 거래의 전담기관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대외 수출 동향, 사업 추진 현황, 제도 개선 과제, 지원 필요 사항 등을 폭넓게 점검했다.

이옥헌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은 "K-방산이 수출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럽·중동·중남미·아시아 등 각 지역에서 정부 간 거래 요청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선제적 수요 발굴과 이행 관리, 후속 수주 지원을 통해 정부 간 수출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신시장을 발굴하고 수출 계약의 효율성과 체계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의견을 제도 반영에 적극적으로 담을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방산, 인프라 양 분야에서 대형 프로젝트와 중장기적 지원이 동시에 논의됐다는 점에서 이번 논의는 해당 업계 전반으로 파급될 전망이다.

 

정치권과 정부, 업계가 한데 모여 실효성 높은 수출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 만큼, 향후 연내 후속 실무협의와 제도적 지원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부는 필요한 제도 개선과 함께 단계별 지원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오태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코트라#방산수출#정부간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