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키즈, 올랜도 불꽃 아래 독무대”…캠핑 월드 스타디움 매진 신화→K팝 역사의 밤
긴장과 열정이 한데 뒤섞인 올랜도의 밤, 스트레이키즈는 환호와 설렘을 쏟아내는 수만 팬들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검푸른 밤하늘과 맞닿은 거대한 야외 무대 위, 멤버들의 눈빛에는 데뷔 7년간 쌓아올린 도전의 순간이 아로새겨졌고, 공연장의 모든 벽은 팬들의 감동 어린 함성에 저마다 무너졌다.
스트레이키즈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Stray Kids World Tour dominATE’의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6월 14일 진행된 이번 공연은 전 좌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세계 음악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현장은 스트레이키즈를 보기 위해 모인 다양한 국적과 세대의 팬들로 들썩였으며, 현지에서 K팝 아티스트의 새로운 발자취를 남긴 유의미한 순간이 됐다.

캠핑 월드 스타디움은 폴 매카트니, 롤링스톤스, 메탈리카, 건즈 앤 로지스, 핑크 등 음악계 전설들이 오랫동안 무대를 빛낸 장소다. 스트레이키즈는 이 역사적인 공간에서 K팝 그룹으로는 최초로 공연하며, 단단한 팬덤과 탄탄한 글로벌 영향력을 함께 과시했다. 특히 이번 무대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의 경기장으로 사용될 장소여서 더욱 특별한 의미가 더해졌다.
공연의 열기는 한순간도 식지 않았다. 멤버들은 ‘빌보드 200’ 1위로 기록된 여섯 장의 앨범 타이틀곡과 데뷔곡 ‘District 9’, 7주년 기념 디지털 싱글 ‘Mixtape : dominATE’의 유닛 무대까지, 약 30곡을 라이브 밴드의 세밀한 사운드에 실어 전달했다. 현란한 불꽃과 무대 연출, 파워풀한 안무, 그리고 관객과 무대가 하나 되는 순간은 올랜도 밤을 숨막힐 정도로 뜨겁게 채워나갔다.
스트레이키즈는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이들을 적극적으로 언급하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무대를 선사할 수 있어 영광이자 특별한 기쁨이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올랜도에서 펼치는 첫 공연임에도 변함없이 큰 사랑을 받았다. 우리의 음악이 많은 이들의 웃음과 추억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올랜도 콘서트는 총 13회에 걸쳐 북미 10개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대형 스타디움 투어의 반환점을 상징한다. 현지 미디어와 팬들의 집중 조명이 이어진 가운데, 스트레이키즈는 자신의 위치를 한층 더 넓히며 월드스타로서 입지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마지막 무대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숨을 고르는 멤버들의 모습에는 오랜 도전과 떨리는 희망, 그리고 팬들과의 진실한 교감이 깊이 서려 있었다. 완연히 달아오른 올랜도의 여름밤처럼, 스트레이키즈의 성장과 열정, 그리고 앞으로 남은 투어 여정에 대한 기대는 점점 더 커진다. 한편, 스트레이키즈는 18일과 19일 뉴욕 시티 필드에서 두 차례 단독 공연으로 거대한 월드투어의 다음 장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