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2.85% 급등”…자동차 제조업계, 시총 1조 달러 회복세
전기차 선두업체 테슬라 주가가 최근 2.85% 급등하며 자동차 제조업계의 투자 심리에 훈풍을 불러오고 있다. 12일(미국 동부 기준 11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테슬라는 339.03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최근까지 이어온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고 있다. 9일(미국 동부 8일) 종가 329.65달러 대비 9.38달러가 오른 것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모습이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 346.64달러의 고가와 334.15달러 저가를 오가며 출렁였고, 하루 거래량은 1억 532만여 주, 거래대금은 360억 달러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1조 935억 달러(한화 약 1,521조 7,479억 원)로, 세계 자동차 산업 내 영향력을 다시 확인했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52주 최고가 488.54달러보다는 낮지만, 최저가 194.67달러와 비교하면 큰 폭의 반등을 보이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89.21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14배를 유지해, 전기차 시장 내 성장 기대치가 수치상으로 반영되고 있다. 테슬라는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339.81달러, 0.23% 추가 상승하며 단기 모멘텀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자동차 및 트럭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대형주 투자 심리 역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래차 산업 주도권 경쟁에서 강점을 잃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공급망 개선과 신차 출시, 에너지사업 확대 등 최근 사업전략이 시장 신뢰로 이어진 점도 주목된다. 전통내연기관 및 후발 전기차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 역시 구조적 변화 요인으로 평가된다.
한편 미국 증시는 전기차 업종을 비롯한 성장주 전반의 반등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주가 반등이 전기차 시장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 회복과 직결될 수 있다”며 “기술혁신 지속과 글로벌 정책 환경 변화에 따라 추가 상승 동력도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