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로 진화한 드래곤플라이트”…BPMG, 라인 디앱 포탈서 글로벌 공략
웹3 기반의 슈팅 게임이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록체인 기업 BPMG는 16일 슈팅 게임 ‘드래곤 플라이트’의 웹3 버전을 라인넥스트가 운영하는 라인 디앱 포탈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라인 디앱 포탈은 앱 설치 없이 라인 메신저 내에서 미니 디앱을 직접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며, 누적 이용자 1억명을 기록했다. 업계는 이번 협업을 미니 디앱 시장과 웹3 게임 시장 간 결합을 상징하는 분기점으로 본다.
이번에 공개될 ‘드래곤 플라이트’ 웹3 버전은 기존 게임 내 아이템과 경제 구조에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자산 ‘젬허브(Ghub)’ 토큰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이용자들은 게임 플레이, 리그 참여, 광고 시청과 같은 활동을 통해 젬허브 토큰과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특히 NFT(대체불가토큰) 형태로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토큰 에어드랍 등을 통해 실시간 경제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기존 웹2 기반 게임과의 뚜렷한 차별점으로 꼽힌다.

게임 내 블록체인 요소 도입으로 플레이어 보상 구조가 확대되는 동시에, 광고 시청 등 부가 활동으로도 수익 참여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구조는 수동적 과금 대신 능동적 경제 참여형 모델을 구현한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용자는 별도 설치 없이 라인 메신저 내에서 손쉽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어 진입장벽도 낮췄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블록체인 기반 웹3 게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미국, 일본 등에서는 유저 확보를 위해 NFT 아이템 거래 및 토큰화된 보상 모델이 도입된 사례가 늘고 있다. 이번 BPMG와 라인 디앱 포탈의 협업은 동아시아권에서의 웹3 게임 생태계 확대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플랫폼에서는 아이템 현금화 과정에 규제·보안 이슈가 있었으나, BPMG는 투자자 보호와 서비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NFT 발행 정책과 유저 실명 인증, 데이터 보관 체계 강화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했다. 라인넥스트 역시 디앱 검증 및 콘텐츠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게임 품질과 블록체인 기술의 조화를 추구한다. 시장에서는 각국의 가상자산 규제 및 NFT 서비스 허용 범위도 향후 성장의 변수로 꼽힌다.
차지훈 BPMG 대표는 “글로벌 2200만 명의 드래곤 플라이트 이용자가 라인 메신저라는 1억명 규모의 플랫폼과 만나는 것은 웹3 게임 확장의 실질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참여형 토큰 생태계를 통해 라인 디앱 포털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웹3 버전 ‘드래곤 플라이트’는 오는 11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최종 개발 작업에 들어갔다. 한편, BPMG는 별도 앱 설치 없이 HTML5로 구동되는 ‘드래곤 플라이트 클래식’을 OK캐쉬백·토스 등 국내 주요 플랫폼으로도 선보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웹3 게임이 실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는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