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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비행기 위 따스한 선물”…작은 팬 편지에 울림→인간미 가득 순간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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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빛이 천장을 타고 베여든 항공기 안, 추성훈은 낯선 길 위에서 맞닥뜨린 작은 만남 앞에 잠시 걸음을 멈췄다. 어린 소녀 팬의 손끝에서 전해진 종이 한 장이 피곤함을 덜어주며 그 어느 때보다도 순수한 진심을 전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빛과 설렘, 그리고 익숙해질 새 없이 지나가는 여정 중에서, 우직함을 벗고 잠시 인간적인 온기를 머금은 미소가 자연스럽게 피어났다.
최근 추성훈은 직접 촬영한 사진 한 장과 “귀여운 내 팬 고맙습니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함께 전하며 팬들과 행복을 나눴다. 사진 속에는 창가에 기대 앉은 어린이 팬이 두 손으로 종이편지를 건네는 모습이 적셔 있었다. 창문으로 쏟아지는 부드러운 자연광과 소녀의 수줍은 표정, 그리고 두 사람이 물리적 거리를 넘어 공감으로 연결된 정서는 보는 이들까지 포근하게 만들었다.

추성훈에게 수많은 일정과 낯선 공항, 빼곡한 스케줄 속에서 소녀의 소박한 마음이 잠시나마 숨을 고르는 여유를 안겼다. 떠나는 이의 어깨에 내려앉은 아이의 선의는 일상에 번지는 기쁨이자 잠시 고된 순간을 잊게 만드는 위로로 다가왔다. 팬들은 “따뜻해지는 장면이다”, “추성훈의 진심이 전해진다”는 반응을 보내며, 기내에서 마주한 훈훈한 정취에 함께 녹아들었다.
무대 위에서나 격투 무대에서 언제나 강인한 모습으로 기억된 추성훈이 이번 순간만큼은 다정하고 인간적인 면모로 새로운 감동을 남겼다. 예측을 뛰어넘는 따스함이 묻어나는 이 한 컷의 기억은 누군가의 하루에 작지만 진한 기쁨과 여운을 남기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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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팬#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