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2분기 영업이익 275%↑”…체험형 매장·서비스 강화에 실적 반등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5% 급증한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매출액 역시 5,942억 원으로 0.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1억 원으로 692% 확대돼 실적 반등이 뚜렷해지고 있다. 업계는 생활 밀착형 매장 전략, 서비스 질 개선, 자체 브랜드 효과가 실적 호전에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이번 2분기 깜짝 실적은 1분기의 연매출 증가 흐름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롯데하이마트는 1분기에도 매출 5,290억 원(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 2021년 1분기 이후 16개 분기 만에 연속 매출 개선세를 입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 1,232억 원, 영업손실은 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늘고, 손실 폭은 127억 원이나 줄었다.

이번 호실적에는 ‘하이마트 안심 케어 서비스’, 체험형 매장 운영, 자체 브랜드 ‘PLUX’ 인기 등 신사업이 힘을 보탰다. 특히 체험·구독형 서비스 도입 등 차별화된 고객 접점 전략이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롯데하이마트는 하반기에도 정기 케어 회원 확대, 5월 출시한 ‘하이마트 구독’ 서비스 강화, 애플 공식 서비스 접수 대행 등으로 점진적인 고객 저변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체험·구독·서비스형 매장 고도화가 고객 유입과 재구매를 자극하며 실적 흐름을 바꿨다”며 “플랫폼 다변화와 신사업 확장 여부에 따라 하반기 추가 반등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고 봤다.
국내 가전 유통 시장이 정체되는 가운데, 롯데하이마트의 케어·구독 전략 성공 여부가 중장기 성장동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하반기 실적 발표와 매장 리뉴얼 등 후속 조치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