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공간, 안전성 논란”…식음료업계, 유모차 반입 문제로 갈등 지속→사회적 규범 재정립 촉구
식음료업계 내부에서 유모차의 매장 반입을 둘러싼 갈등이 첨예하게 표출되고 있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현장 경험 공유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고객 안전과 서비스 품질, 그리고 사회적 배려라는 가치 사이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논란이 점화되고 있다. 외식업계에는 해당 이슈가 단순한 서비스 마찰을 넘어선 복합적 사회 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모차 반입 거부 배경에는 주로 음식물 운반 과정에서의 안전사고 위험성이 지적된다. 특히 한 국밥집 운영자는 “뜨거운 국밥을 들고 이동하는 동안 유모차에 음식이 쏟아질까 늘 두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일부 매장에서는 유모차 출입 제한, 창고 인근 자리 배제 등 안전 수칙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고객 입장에서는 아기를 데리고 외식을 할 권리가 강조되는 만큼,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불친절하다”는 리뷰가 맞서며 감정적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외식산업협회가 202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외식매장 중 28%가 ‘노키즈존’ ‘유모차 제한’ 정책을 일정 부분 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과 점주는 정책 공개와 매장 환경에 맞는 실질적 안내에 집중하는 추세다. 최근 들어 “유모차 반입 불가”라는 명확한 표기와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필요시 고객과의 대화창구를 상시 운영하는 방안 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사회적 다양성과 안전을 동시에 보장하려면 표준화된 안내 와 합리적 기준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궁극적으로 미래 외식공간에서 소비자와 점주, 아동과 보호자 간의 상생 구조가 구축돼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