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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2%대 하락 전환”…외국계 매도에 19만 원대 약세
경제

“현대로템 2%대 하락 전환”…외국계 매도에 19만 원대 약세

윤선우 기자
입력

현대로템 주가가 7월 28일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현대로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00원(1.47%) 내린 193,800원을 기록, 19만 원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28일에는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순매도 전환이 확인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날 장 초반 196,500원에 출발해 고가 197,8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매도세 강화로 저가 192,40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약 24만 9,000주, 거래대금 4,847억 원에 달해 시장 내 주목도가 높다. 특히, 제이피모간 등 외국계에서 2만 1,000주가량을 내다팔며 차익실현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7월 25일에만 40만 주 이상 순매수하며 주가 강세를 이끌었으나, 이날 흐름은 반전된 모양새다. 기관 역시 직전 거래일에 9만 주 이상을 순매수했으나, 금일 수급은 유동적인 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현대로템
출처=현대로템

시장에서는 현대로템의 방산·철도 등 주력 사업부문의 성장 기대가 반영됐으나, 최근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단기 차익실현 수요가 혼재되는 모습이다. 현대로템의 시가총액은 21조 1,299억 원으로 코스피 26위에 위치하고, 외국인 보유율은 31.97%를 기록 중이다. 52주 최고가는 220,500원으로, 현재가는 고점 대비 약 12% 낮다.

 

2025년 1분기 실적(누적 기준)은 매출 1조 1,761억 원, 영업이익 2,029억 원, 당기순이익 1,571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17.25%, 순이익률 13.36% 등 수익성이 양호한 편이다. 다만, PER 41.55배, PBR 9.68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남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증권업계는 현대로템의 성장성에 아직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주요 증권사들은 평균 목표주가를 240,313원으로 제시, 현재가 대비 약 24%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외국계 매도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이익 실현 가능성 등이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형 호재가 추가 확인되거나 수급 안정세가 재차 나타나기 전까지, 주가 변동폭 확장이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주요 투자자들은 다음 달 실적 발표 및 산업계 이슈에 관심을 집중하는 가운데, 향후 방산 수주와 철도 시장 확대가 기업가치에 어떤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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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외국계매도#목표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