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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향해 멈추지 않겠다”…우원식, 장준하 50주기 추모서 의지 밝혀
정치

“한반도 평화 향해 멈추지 않겠다”…우원식, 장준하 50주기 추모서 의지 밝혀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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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갈등과 분단 구조가 여전히 한국 사회를 규정하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실천 의지를 밝히며 정치권에 울림을 전했다. 우원식 의장은 8월 17일 경기 파주 장준하공원에서 열린 장준하 선생 서거 50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다시금 강조했다.

 

우원식 의장은 추도사에서 "광복 80년을 맞아 민주주의를 더 굳건히 다지고 한반도 평화를 다시 세워야 하는 과제 속에 선생의 서거 50주기를 맞이하니 더욱 각별하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일주명창'(一炷明窓), 하나의 심지가 창을 밝힌다는 글귀처럼 장준하라는 이름은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빛이었고 꺼지지 않는 양심이었다"고 진심을 표했다. 

우원식 의장은 장준하 선생의 실천과 양심을 기리며, "선생은 모든 불의 앞에서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 실천가이며 양심가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분단 구조를 넘어설 때라야 평등과 자유, 번영과 복지 등 모든 보편적 가치가 온전히 실현될 수 있음을 일깨워준 선생의 말씀을 새겨본다"며, "그 어떤 작은 실천이라도 평화의 길을 내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멈추지 않겠다"고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이날 추도식에는 장호권 장준하기념사업회 회장 등 유족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 전종호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장, 정대철 헌정회장, 김경일 파주시장,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 임진택 50주기추모위원회 집행위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더했다.

 

정치권은 한반도 분단 극복과 민주주의 가치 계승에 대한 장준하 선생의 뜻을 기리는 한편, 실질적 평화 실현과 사회 통합에 대한 책임감을 재확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와 정부는 광복 80년을 맞아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과 평화 체제 구축 방안 등을 두고 다양한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이날 파주에서 열린 추도식은 장준하 선생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는 한편, 정치권에 민주주의와 평화 실천의 과제를 다시 던지는 계기가 됐다. 국회와 정치권은 한반도 평화와 통합을 향한 논의를 한층 본격화할 계획이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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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장준하#국회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