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우, 유재석 인연의 노래와 눈물”…합정역 5번 출구 너머 진짜 동반자→깊어진 인생의 고백
박현우의 음악 인생은 사랑만큼이나 깊고 복잡했다. 유재석의 스승이자 ‘합정역 5번 출구’ ‘두리쥬아’ 등 한국 대중가요사에 이름을 새긴 작곡가 박현우는 최근 방송에서 빛과 그림자의 이야기를 속삭였다. 자신의 손끝에서 탄생한 명곡 배경에는 15분 만의 영감과 유재석의 배려심, 따뜻한 유머가 깃들어 있었다. 박현우가 ‘박토벤’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것도, 그의 재치 넘치는 음악 여정이 시작된 한순간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무대 위 화려한 조명과는 달리, 사적인 삶은 쉽지 않았다. 두 번의 이혼을 겪은 박현우는 딸과의 이별, 경제적 어려움까지 솔직히 털어놓았다. 첫 이혼 뒤에는 아이를 품고도 각자의 길을 걸어야 했고, 두 번째 결혼은 생활고로 인해 짧은 시간 만에 끝이 났다. 전 아내와의 재회가 있었지만, 그는 재결합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하며 지난 상처를 담담히 되짚었다.

이제 박현우 곁에는 동생이자 동반자처럼 새로운 삶을 함께하는 강달님이 있다. 두 사람은 결혼을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로 서로의 어깨가 돼 주고 있다. 강달님은 오해를 받는 입장에 서며 자신이 전 처도, 목사도 아닌 가수임을 밝히면서도, 박현우의 인생에 조용한 빛으로 남아 있다. 박현우 역시 “아내가 아닌 전처와 살지도 않지만, 새로운 동반자를 생각하면 미안함이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유재석이라는 스타의 무대 뒤에서, 박현우는 자신만의 인생 곡선을 그리며 살아가고 있었다. 사랑과 이별, 재회의 순간들이 촘촘히 엮여 있는 그의 삶은 결국 또 다른 새로운 가족의 의미로 향해가고 있다. 이번 이야기는 MBN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