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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흥행에 게임 실적 급등”…네오위즈, 2분기 영업익 292% 성장
IT/바이오

“P의 거짓 흥행에 게임 실적 급등”…네오위즈, 2분기 영업익 292% 성장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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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가 2분기 게임사업 전 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P의 거짓'과 신규 DLC의 흥행, 모바일 게임 '브라운더스트2'의 중화권 약진이 두드러진다. 네오위즈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100억원, 영업이익 186억원, 당기순이익 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6%·영업이익 292%·당기순이익 66% 증가했다. 업계는 신규 IP와 DLC 출시 주도의 성장 모멘텀을 '글로벌 확장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한다.

 

PC 및 콘솔 게임 부문에서는 매출이 54% 증가한 575억원을 달성했다. 'P의 거짓' 본편과 DLC 'P의 거짓: 서곡'이 연이어 흥행하며 판매량이 300만장을 돌파했다. DLC 출시에 힘입어 신규 유저 유입이 늘어난 점, DLC 효과가 본편 판매로 이어진 점이 흥행을 뒷받침했다. 네오위즈에 따르면 PC·콘솔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약 3배 증가하며 분기 성장세를 이끌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도 신규·콜라보 DLC 흥행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브라운더스트2'가 서비스 2주년을 맞아 일간 활성 이용자 수 28만명으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 매출도 기존 고점을 넘어섰다. 대만·홍콩 앱 마켓 매출 1위 등 중화권 시장에서의 흥행이 실적을 견인했다. 광고 사업 부문의 매출 감소로 기타 매출은 10% 줄어든 8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IP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확장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해석이다. 네오위즈는 하반기 'P의 거짓'을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무료 게임으로 제공하면서, 라운드8 스튜디오 중심의 PC·콘솔 신작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오프라인 공연 등 음악 IP 외연 확대에 나서고, '브라운더스트2'도 각국 게임·문화 행사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도모한다. 올 12월 2.5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스팀 PC 버전도 예고돼 있다.

 

네오위즈는 퍼블리싱 역량을 발휘해 인디게임 ‘셰이프 오브 드림즈’, ‘안녕서울: 이태원편’, ‘킬 더 섀도우’ 등으로 글로벌 진출도 강화한다. 일본·중국 주요 게임 페스티벌 참가에 이어 이달 독일 ‘게임스컴’서 흥행기반 마련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주요 게임사들은 MS, 소니 등과의 협업, 플랫폼 다각화, DLC 등 확장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네오위즈의 분기 호실적도 이러한 산업 구조 변화와 맞물려있다. 국내외 게임 시장은 IP, DLC, 이용자 유입 다변화 역량이 경쟁력 핵심 변수로 재부상한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신작 성공에 이은 글로벌 시장 안착 여부가 3분기 이후 기업 가치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 사업 확장과 지속 성장으로 연결될지 주목하고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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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p의거짓#브라운더스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