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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0.33% 상승”…구리 인버스 ETN·조선주 강세에 3,265선 유지
경제

“코스피 0.33% 상승”…구리 인버스 ETN·조선주 강세에 3,265선 유지

신유리 기자
입력

31일 코스피 지수가 오전 9시 27분 기준 전일보다 0.33% 오른 3,265.13을 기록했다. 구리 인버스 ETN과 조선주 등 일부 대표주 강세가 뚜렷해 시장의 투자심리가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미국 연준의 매파적 신호와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3,288.26까지 고점을 기록했고 저점은 3,248.05에 머물렀다. 시장 내 상승 종목은 483개, 하락은 366개로, 강보합 우위 흐름이 지속됐다. 개인이 2,146억 원, 외국인이 81억 원 순매수세를 보인 반면, 기관은 2,393억 원 순매도에 나섰다.  

[코스피 시황] 한투구리ETN·인디에프 급등
[코스피 시황] 한투구리ETN·인디에프 급등

업종별로는 조선이 4% 이상 급등했다.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등 수주 모멘텀 보유 대형주가 주가를 끌어올렸고, 디스플레이·전기장비·인터넷소매·화장품 등 주요 소비·테크 섹터 역시 동반 반등했다. 구리 인버스 레버리지 ETN이 30~40%까지 급등하며, 국제 구리값 급락과 맞물린 투자심리 변화가 지수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개별 종목 가운데 인디에프 역시 10% 이상 오르며 시장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단기 기술적 반등과 수급 집중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상한가 종목은 없었으나, 신한·삼성·KB 등 주요 증권사가 발행한 구리 인버스 2배 ETN 역시 상한가 근접 수준까지 급등해 차익 실현 욕구와 변동성 관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한화오션이 8% 넘게 급등했고, LG화학 2.45%, SK하이닉스,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도 2~4%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소재·배터리 전방 업황의 개선 가능성이 LG화학을 중심으로 재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FOMC 금리 방향성·국제 원자재 흐름·국내 수출 실적 등, 추가 정책 변수와 지표에 주목하는 관망세와 함께 단기 수급 변화가 맞물릴 전망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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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구리etn#인디에프#조선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