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평화열차 달렸다”…박승원, 한반도 통일 염원 퍼포먼스 강조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기도 광명시와 박승원 시장이 통일과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참여 열차 행사를 펼치며 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메시지를 던졌다. 박승원 시장을 비롯한 시민 100여명은 12일 오전 평화열차를 타고 KTX광명역에서 임진강역까지 이동, 남북 화해와 협력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줬다.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를 의식한 듯, 평화 열망과 통일 희망이 정치권에서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번 평화열차는 박승원 시장과 광복회 광명시지회 회원, 지역 시민 등이 함께 탑승했다. KTX광명역을 오전 8시 40분에 출발한 열차는 파주시 임진강역에 도착해 임진각평화누리공원에서 다양한 평화 퍼포먼스를 펼쳤다. 퍼포먼스에는 한반도 모형에 태극기를 꽂는 행사와 15미터 대형 태극기 들고 걷기 등이 포함됐다. 참석자들은 이어 도라전망대, 제3땅굴, 통일촌 등 분단의 현장을 돌아보며 역사와 현실을 체험했다.

강연 순서에서는 김충한 광복회 광명시지회장이 자주독립부터 남북 분단까지 한국 현대사를 짚으며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강조했다. 관계자는 “현장에 모인 시민 모두가 역사적 흐름을 되짚고 남북 평화정착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광명시는 그동안 평화주간행사, KTX광명역 평화마라톤대회, 시베리아까지 잇는 고속철도망 구축 등 평화정책에 힘써왔다. 박승원 시장은 행사에서 “국민주권정부의 남북관계 복원, 화해와 협력 기조에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중단 없는 평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광명시의 이번 행보를 두고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이라고 평가하며, 남북 간 신뢰회복에 어떤 실질적 효과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평화 이슈가 다시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행보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치권 또한 남북관계 개선 과제와 지방정부의 역할을 두고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