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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참견 남과 여”…김민정·박소영, 여사친 설계에 분노→관계 균열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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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참견 남과 여”…김민정·박소영, 여사친 설계에 분노→관계 균열의 서막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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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와 다정한 농담으로 물든 현장은 어느새 무거워졌다. 김민정의 현실 조언과 박소영의 분노가 스튜디오 안팎에 긴장감을 더했고, 시청자들의 마음속엔 늘 가까이 있던 연인 사이 불신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다. ‘연애의 참견 남과 여’는 평범한 커플의 일상적 사연에서 뜻밖의 균열과 복잡한 감정의 흐름을 그려냈다.

 

방송에서는 30살 동갑내기 커플의 1주년을 앞둔 달콤한 에피소드가 소개됐다. 그러나 초기에는 남자친구의 서툰 실수를 사랑스럽게 받아들이던 여주인공도, 연애 6개월을 지나며 달라진 연인의 모습에 정체불명의 불안감을 느꼈다. 급격하게 능숙해진 데이트 센스, 특별한 이벤트와 달라진 태도 등은 설렘이지만 한편으론 왠지 모를 이질감을 안겼다.

“셋이 데이트하는 기분”…김민정·박소영, ‘연애의 참견 남과 여’ 속 여사친 조언에 분노→시청자 공감 쏟아져
“셋이 데이트하는 기분”…김민정·박소영, ‘연애의 참견 남과 여’ 속 여사친 조언에 분노→시청자 공감 쏟아져

모든 흐름의 전환점이 된 것은 남자친구의 휴대전화로 날아든 한 통의 메시지였다. ‘내가 준비한 이벤트 어땠어?’라는 짧은 톡에는 속옷 사이즈, 트렁크 풍선, 화해 멘트까지 치밀히 짜인 데이트 시나리오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무엇보다 이 대화의 주인공이 다름 아닌 ‘여사친’임이 밝혀지자, 주인공은 혼란에 휩싸였다. “나는 네가 아니라 그 여자와 사귀는 것 같다”라는 사연자의 토로처럼, 연인만의 특별한 하루였던 데이트는 이미 누군가의 조언이 촘촘히 개입된 이중구조로 변질됐던 것이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던 출연진의 반응도 거칠었다. 박소영은 “결혼 이후까지 다른 여성에게 조언을 구한다면 정말 치욕적일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고, 김민정은 “둘이 아닌 셋이 데이트한다는 느낌”이라고 공분을 쏟아냈다. 이동용은 “최악의 멘토였다”며, “이벤트 추천이 아닌 전방위 조종이 문제”라고 사태의 핵심을 짚었다.

 

MC들은 “이 관계가 계속된다면 의심과 불신이 쌓일 수밖에 없다”며 공감대를 이뤘다. 박소영은 당장 회사에서 관계를 피하지 못하더라도, 여사친과 사적 연락을 완전히 끊지 않는 한 이별만 남았다고 경고했다. 김민정 역시 “지금은 헤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단단한 어조로 말했다.  

개입의 경계를 놓친 연애, 그리고 제3자의 존재가 남긴 파장은 ‘연애의 참견 남과 여’를 통해 시청자의 심장을 파고 들었다.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오전 7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새로운 사연과 함께 방송된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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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박소영#연애의참견남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