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CHATIL로 신약개발 새장…정부 지원→글로벌 면역치료 견인”
차바이오텍이 면역세포치료제 연구의 심연에서 새로운 진로를 확보했다. CHATIL로 명명된 종양침윤림프구(TIL)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가 정부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에 선정되면서,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의 기술 진보와 글로벌 진출 전략에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끈질긴 재발성 난소암에 맞서는 정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의 여정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점에서, 바이오산업 생태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TIL 세포치료제는 환자 종양에서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T세포를 직접 선별하고 대량으로 증식한 뒤, 맞춤형 항암 치료로 환자에게 투여하는 첨단 면역항암 요법이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국가과제 지원을 통해 향후 2년간 연구개발비를 확보, 고기능 TIL 분리와 강화 세포 자동화 생산공정에 대한 핵심 기반 기술을 축적하게 됐다. 기업 측은 이와 같은 기술집약적 접근으로 글로벌 임상 데이터와 현장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실제로 'CHATIL-102-OC'를 필두로 한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며, 첨단 면역세포치료제의 대규모 상용화 가능성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신약 R&D 생태계의 전주기적 지원과 글로벌 실용화 촉진을 겨냥해 추진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선별된 고기능 TIL 플랫폼과 병용 치료 요법의 융합 데이터를 확보해, 1상 임상시험계획 인허가에 나설 계획이다. 남수연 R&D 총괄 사장은 “기능이 강화된 T세포 기반 플랫폼 구축과 자동화 생산공정 개발을 조기에 달성, 글로벌 면역세포치료제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 기술혁신과 산업 전반의 성장판을 여는 한편, 차바이오텍의 도전이 바이오 소재 국산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의 핵심 축으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