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남매 박재형, 거꾸로 사진 한 장의 파문”…의혹에 눈물로 답하다→진심만 남았다

낯설게 낙인 찍힌 오후, 박재형은 무심코 올린 한 장의 사진으로 세상 앞에 다시 섰다. ‘연애남매’로 친근함을 쌓은 박재형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실시간 키워드를 뜨겁게 달구며, 언제나 맑게만 봤던 그의 얼굴에 파문의 그림자가 번졌다. 그가 나직하게 건넨 해명은 침묵과 안타까움이 뒤섞인 눈물로 되돌아왔다.

발단은 유튜브 콘텐츠를 알리는 박재형의 게시물이었다. 일상처럼 보였던 썸네일 이미지가 위아래가 뒤집혀 올라간 순간, 일부 네티즌들은 정치적 상징을 덧씌워 ‘일베’ 의혹을 제기했다. 단 한 번의 실수가 곧 거센 오해의 파도를 불러왔고, 박재형의 이름 아래 낯선 논란이 쉼 없이 이어졌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한 장의 사진도 묵직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더해지는 목소리에 박재형은 조용히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는 “평소와 다름없이 급하게 사진을 올렸을 뿐, 어떤 의도도 없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메시지를 받고야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소속사를 거치지 않은 사과문에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본 적도 없다”고 직접 밝혔다. 그의 용기와 진심, 무지에서 비롯된 속상함이 메시지 안에서 온전히 전해졌다.

박재형은 말 한 마디, 표정 하나에 세상의 속도가 달라지는 경험을 했다. 소란 끝에 남은 것은 진정성 어린 사과와 부끄럽게 내뱉은 미안함뿐이었다. ‘연애남매’에서 보여줬던 인간적인 면모에 진심을 더해, 한때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재형의 일상이 다시금 반추됐다. 예고 없이 휘몰아친 의혹의 파도 속에서도, 박재형은 끝내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만의 해명을 남겼다.

한편 박재형은 박세승과 함께 출연한 예능 ‘연애남매’로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이다. 당시 삼일회계법인 근무 경력이 공개되면서 신뢰를 쌓아왔지만, 이번 해프닝은 방심이 때때로 남기는 상처를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했다. 프로그램 속에서 보여줬던 따뜻함이 시청자 마음에 남은 채, 논란은 잠시 잦아들고 있다. ‘연애남매’의 뒷이야기는 매주 JTBC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