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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 붉은 장미 사진, 돌연 삭제”...에스파, 의도 논란→오해 진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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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 붉은 장미 사진, 돌연 삭제”...에스파, 의도 논란→오해 진정될까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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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차게 일본 거리를 거닐던 에스파의 카리나는 단발로 변신한 매력적인 모습과 함께, 장미 이모티콘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올리며 팬들과 교감했다. 붉은 무늬와 ‘2’라는 숫자가 더해진 점퍼 스타일에 문화적 의미가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사진 속 은유가 순식간에 무거운 현실로 번졌다. 순수한 일상 게시물이 정치적 해석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자, 카리나는 머뭇거림 없이 사진을 삭제하고 팬들에게 직접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논란은 순식간에 온라인을 뒤흔들었다. 국민의힘 관계자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SNS상에서 지지 혹은 반응을 남기며 해석의 폭이 넓어졌다. 점퍼의 브랜드인 바퀘라와 카리나의 연관성, 그리고 선거철 아이돌들의 신중한 행보까지 다시금 조명됐다. 최근 제로베이스원 김태래, 엔믹스 설윤 등 아이돌들은 비슷한 시기 콘셉트의 사진이나 제스처로 곤란을 겪은 바 있으며, 무심한 손짓 하나, 색깔 하나가 언제든 또 다른 논란을 부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카리나 인스타그램
카리나 인스타그램

무엇보다 카리나는 팬덤인 마이의 걱정에 귀를 기울이면서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오해가 커졌다”며 SNS를 통해 솔직한 사과를 남겼다. “앞으로는 더 주의 깊게 행동할 것”이라 말하며, 진심을 담은 소통으로 팬들의 불안을 다독였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단호한 입장문을 통해 아티스트의 게시물에 정치적 의도가 포함되지 않았음을 강조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보호 의지를 분명히 했다.

 

투명한 피드백과 조기 대응이 곧 아티스트의 보호가 된 이날, 에스파는 일본에서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5’ 무대에 오르며 또 다른 도전을 선보였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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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에스파#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