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이폰17 판매 14% 급증”…애플(Apple), 주가 최고치 경신에 시장 기대감 고조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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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0일 낮 12시, 미국(USA) 뉴욕증시에서 애플(Apple) 주가가 장중 4.39% 급등해 263.36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급등세는 최근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가 미국과 중국(China) 시장에서 전작보다 14% 더 판매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본격화됐다. 애플은 이날 종전 최고가이자 52주 장중 최고치까지 돌파했고, 지난 4월 미국의 관세 정책 이후 이어졌던 하락세에서도 완연히 벗어나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아이폰17 시리즈가 출시 후 10일간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전작인 아이폰16을 크게 앞섰다”며 “기본 모델은 동일 가격에 향상된 칩·디스플레이와 셀프 카메라, 저장 용량 확대 등 주요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 소비자 경쟁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유통가 할인과 다양한 쿠폰 정책도 초반 판매 호조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애플’ 주가 장중 4.39% 급등…아이폰17 미·중 판매 14% 증가에 최고가 경신
‘애플’ 주가 장중 4.39% 급등…아이폰17 미·중 판매 14% 증가에 최고가 경신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월가 주요 증권사들은 애플 향후 주가 전망을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루프 캐피털은 목표주가를 기존 226달러에서 315달러로 크게 높이며, “아이폰17의 성적이 월가 기대를 뛰어넘을 것이고 2027년까지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멜리우스 리서치 역시 “애플이 다시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중국 시장의 이례적 회복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기대했던 인공지능(AI) 기능 도입이 늦어지는 점을 우려하는 시각도 제기된다. 제프리스의 에디슨 리는 “아이폰17 초기 판매 모멘텀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와 CNBC 등 미국 주요 매체는 “애플이 예상외의 신제품 효과로 상승 탄력을 얻었지만, 혁신성을 둘러싼 평가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신제품 효과와 미국·중국 주요 시장의 소비 트렌드 변화가 주가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애플의 선전이 글로벌 IT 제조업계와 증시 흐름에 어떤 파급효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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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아이폰17#미국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