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리플 XRP 2.60달러 저항선 돌파 난항”…가상자산 단기 약세 심화 전망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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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3일, 가상자산 시장에서 리플 XRP(엑스알피)가 2.60달러 저항선 돌파에 연이어 실패하며 단기 약세 전환 신호를 나타냈다. 이번 가격 조정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의 동반 하락세와 맞물려 단기 투자심리 위축을 가중시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주요 저항선인 2.58달러를 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크다.

 

XRP는 최근 2.55달러 부근에서 상승세가 멈춘 뒤 2.52달러와 2.50달러 지지선을 잇따라 하락 돌파했다. 2.50달러와 100시간 단순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면서, 기술적으로는 2.377달러에서 2.552달러까지의 반등 중 절반 수준을 되돌린 50% 피보나치 조정 구간도 하회했다. 단기 방어선인 2.40달러대에서 버텼지만, 매수세가 주요 저항인 2.58달러선을 반복적으로 넘지 못하면서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리플 XRP, 2.60달러 저항선 돌파 실패…단기 약세 전망 지속
리플 XRP, 2.60달러 저항선 돌파 실패…단기 약세 전망 지속

기술지표상 하락 압력도 뚜렷하다.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가 약세 영역에서 움직이고, RSI(상대강도지수)는 50 이하로 내려가 매도세가 확대됨을 시사한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2.48달러와 2.50달러 단기 저항선 돌파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2.58달러 추세선 돌파 실패 시 2.41달러 및 2.38달러 지지선 테스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높아진다.

 

시장에서는 최근 거래량 감소와 전반적인 유동성 저하가 가격 변동성을 더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플 네트워크의 글로벌 결제 파트너십 확대 등 장기적 펀더멘털 호재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 위축과 시장 모멘텀 약화가 가격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 각국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기술적 단기 반등이 나오더라도 돌발 급락 위험이 상존한다"는 점을 경고한다.

 

해외 주요 매체들도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뉴스BTC(NewsBTC)는 "XRP의 방향성은 2.58달러 돌파 성공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 하락 여파도 알트코인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매매세가 집중되는 시기일수록 가격은 내재가치보다 투자심리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당분간 XRP의 강한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과도한 기대감에 의한 무분별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가상자산 시장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약세 흐름이 리플 네트워크의 장기 성장성에도 부담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기관 영역에서의 결제 및 송금 활용 확대 등은 펀더멘털 강화를 예고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 마켓센트와 투기적 거래가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실제로 2.58달러 저항 돌파 여부가 향후 방향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런 구조적 변동성에 유의하며 투자자들은 리스크 인식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번 조치가 향후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된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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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비트코인#가상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