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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니어네이버 26년 이야기의 닫힘”…네이버, 어린이 인터넷 세대 추억→새 교육 플랫폼 궁금증
사회

“쥬니어네이버 26년 이야기의 닫힘”…네이버, 어린이 인터넷 세대 추억→새 교육 플랫폼 궁금증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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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인터넷이 남긴 흔적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1999년, 어린이만을 위한 온라인 공간으로 시작한 ‘쥬니어네이버’가 26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27일 오후 3시, 포털 역사 한 켠을 차지했던 이 ‘쥬니버’의 서비스가 종료됐다는 소식에, 수많은 1990년대생들은 자신들의 어린 시절과도 조용히 이별을 고해야만 했다.

 

쥬니버는 동영상, 게임, 학습 자료 등 다양한 콘텐츠로 아이들을 위한 놀이와 배움의 장이었다. 국내 최초의 어린이 전용 포털로,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함께 온라인 세상의 문을 처음 두드린 이들이 많다. 세월이 흘러 기술과 미디어 환경은 급격히 다변화했으며, 각종 플랫폼과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네이버 측은 미디어 플랫폼 환경의 변화와 함께 쥬니버 웹, 쥬니버TV 앱의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처=주니어네이버
출처=주니어네이버

그러나 배움의 연결 고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의 학습용 콘텐츠는 ‘쥬니버스쿨’ 앱을 통해 꾸준히 제공될 예정이며, 운영사 네이버 커넥트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교육 플랫폼인 ‘엔트리’에 더욱 집중해 초·중등 교육 서비스를 넓혀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수년간 쥬니버를 경험한 이들 사이에서는 아쉬움과 함께 당시의 추억이 조명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온전한 공간의 역할이 유지돼야 한다는 목소리부터,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한 교육 플랫폼의 필요성까지 다양한 화두가 남겨졌다. 인터넷 첫 세대를 거쳐 이제는 미래의 교육으로 접점을 옮긴 쥬니버, 그 긴 이야기는 새로운 형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품고 있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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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쥬니어네이버#쥬니버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