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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차우민, 관매도 마지막 밤”…제철남자 눈물의 우정→섬사람 인연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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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차우민, 관매도 마지막 밤”…제철남자 눈물의 우정→섬사람 인연 어디로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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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바닷바람이 멈추지 않는 관매도의 밤, 김상호와 차우민이 서로를 바라보며 오래도록 기억될 우정을 쌓았다. TV CHOSUN ‘제철남자_배만 부르면 돼’ 6회에서는 한반도 끝자락 관매도의 넉넉한 밥상과 깊게 스며든 이별의 정서가 담겼다. 섬을 가득 채운 주민들의 따뜻함은 김상호와 차우민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됐다.

 

떠나기 전 신동미와 서현우가 함께 차린 식탁 위에는 거북손과 삿갓조개가 올랐다. 신동미는 "완전 술안주네"라며 관매도의 진귀한 맛에 빠졌고, 서현우는 "해외여행 안가도 될 만큼 좋았다"며 한껏 설렘을 드러냈다. 떠나는 길목에서 고백한 음식과 풍경, 그리고 섬 곳곳의 감정들은 두 사람의 마음에 오롯이 남았다.

“관매도의 이별은 잠시”…김상호·차우민, ‘제철남자’ 마지막 살이→섬과 우정의 잔치 / TVCHOSUN
“관매도의 이별은 잠시”…김상호·차우민, ‘제철남자’ 마지막 살이→섬과 우정의 잔치 / TVCHOSUN

김상호와 차우민은 떠나는 친구들을 배웅한 뒤 관매도의 밤을 지키는 주민들과 크게 한 상을 나눴다. 관호 이장님 부부 등 섬 사람들과의 마지막 잔치상에는 닭발, 파채, 토마호크, 삼겹살, 감성돔, 갑오징어, 삿갓조개 등 온갖 섬의 진미가 풍성하게 올랐다. 김상호는 "마지막 인사드리려고 준비했다"고 말했고, 이장님은 "다음에 만나면 친구가 되자"는 정겨운 인사로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차우민 역시 "칼질 연습하고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며 깊어진 정을 드러냈다.

 

잔치가 끝난 후 볼매 아일랜드에서의 밤은 음악과 어깨동무로 채워졌다. 김상호와 차우민이 부르는 ‘보약 같은 친구’가 울려 퍼지고, 드럼 소리에 맞춰 모두가 함께 부르는 노랫소리는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더했다. 방송 말미까지 섬 사람들과 주고받은 따스한 시선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새벽이 오자 두 사람은 국립공원 센터장과 함께 해양 투어에 나섰다. 관매도 해변부터 방아섬, 돌묘와 꽁돌, 할미중드랭이굴, 하늘다리, 하늘담, 서들바굴 폭포, 다리여 등 관매8경을 하나하나 지나며 관매도의 절경을 눈과 마음에 담았다. 바다 위에서 차려진 우럭 매운탕과 게장, 감자는 김상호가 "잔치로구나"라 말할 만큼 풍부했다. 처음에는 ‘라면이나 끓여 먹을까’ 걱정했다는 김상호는 "배가 꺼질 새가 없다"며 웃음 속에 섬의 포근함을 음미했다.

 

이별이 다가오자 관매도 주민들은 "빈집 비워둘 테니 자주 오라"며 따뜻하게 이들을 배웅했다. 차우민은 사진 속에 섬의 추억을 깊이 남겼고, 루비에게도 "또 놀러올게" 인사를 남겼다. 김상호는 "영영 이별하는 것처럼 아쉽다"고 말하며 돌이킬 수 없는 감정의 여운을 남겼다.

 

계절별 식재료와 사람의 온기로 빚어진 관매도의 마지막 살이는 두 남자에게 추억 이상의 시간을 선물했다. 차우민의 "건강하세요. 모두 사랑합니다"라는 인사, 그리고 김상호의 "우리 관매도" 외침은 여전히 섬에 남아 진하게 울려 퍼졌다.

 

‘제철남자_배만 부르면 돼’는 김상호와 차우민의 일상과 관계의 변화, 이별과 그리움이 교차하는 힐링 예능으로 완성됐다. 윤계상, 박지환, 신동미, 서현우 또한 게스트로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까지 섬과 주인공들이 함께한 여정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셨으며, ‘제철남자’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TV CHOSUN에서 만날 수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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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차우민#제철남자배만부르면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