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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스우파 BUMSUP, 꿈의 경계 흔들다”→600만 뷰 신화에 전 세계 감탄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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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새벽을 가르는 듯한 안개와 함께 ‘월드오브스우파(WSWF)’의 무대 위에는 BUMSUP의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허니제이가 이끄는 크루는 성장의 꿈과 무의식의 상처가 뒤섞인 서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속 깊은 울림을 남겼다. 메가크루 미션 ‘몽경 – 꿈의 경계에서’를 통해, 춤과 한국 전통의 경계에서 새로운 예술의 언어를 빚어냈다.

 

이번 무대는 한 소녀가 꿈속을 헤매는 여정을 따라가며, 저승사자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의미심장하게 움직이는 과정을 집단 무의식과 연결했다. 버드나무, 바람, 넝쿨 등 자연의 이미지는 손끝과 몸짓으로 구현됐고, ‘갓’의 흑과 백이 겹치는 장면에서는 한국 고유의 음양 사상과 삶과 죽음의 이중성이 오롯이 전해졌다. 무엇보다 반복적으로 뒤집히는 갓의 움직임은 무의식의 깊은 흐름을 시각적으로 환기하며, 무대 위를 도는 소녀의 모습은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은유했다.

월드오브스우파 BUMSUP, 꿈의 경계 흔들다
월드오브스우파 BUMSUP, 꿈의 경계 흔들다

퍼포먼스가 유튜브에서 공개되자마자, 하루 만에 500만 뷰를 돌파하더니 600만 뷰를 넘어서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자 팬들은 “한국 스트리트댄스는 완전히 다른 차원에 있다”는 칭찬과 “꿈과 전통, 생사를 춤으로 풀어내다니 믿기지 않는다”는 극찬을 연이어 남겼다. 한편 국가유산청까지 “국가유산급 퍼포먼스”라며 공식 SNS를 통해 감탄을 전해 화제를 더했다.

 

해외 팬들 역시 K-댄스만의 색채와 몰입감에 빠져들었다. “이런 장면은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나 볼 법하다”, “언어 없이도 한국의 감정과 이야기가 전해진다”는 댓글이 끊임없이 계속됐다. 영화보다 더한 몰입, 한국 전통 설화에서 살아 나온 듯한 아우라를 체감했다는 반응도 인상적이었다. BUMSUP의 메가크루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서는 영상예술, 나아가 한국 문화의 정수를 무대 위에 구현한 셈이다.

 

이처럼 BUMSUP의 메가크루 미션은 한국적 감수성과 스트리트댄스의 기술이 조우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증명했다. 매회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월드오브스우파’는 다음 무대에서 K-댄스의 어떤 새로운 경계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월드오브스우파’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채로운 미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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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msup#월드오브스우파#허니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