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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산지직송2 900kg 굴 폭풍”…염정아·윤경호, 땀과 웃음이 물든 완도 밤→진심이 번진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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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산지직송2 900kg 굴 폭풍”…염정아·윤경호, 땀과 웃음이 물든 완도 밤→진심이 번진 순간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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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닷바람이 감도는 완도의 새벽, ‘언니네 산지직송2’의 여섯 사람이 굴 조업 현장을 맞이했다. 염정아의 이마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은 삶의 무게와 동일선상에 있었고, 박준면, 임지연, 이재욱이 잰걸음으로 뒤따르며 조업에 뛰어들었다. 묵직하게 쌓인 900kg의 굴 무더기 앞에서는 잠시 말이 멎었지만, 각자의 손끝에 힘이 실릴수록 남매와 게스트들 사이엔 못다 한 응원과 따스한 눈빛이 오갔다.

 

현장에서는 오랜 벗 김재화, 윤경호가 합세해 본격 굴 따기 작업이 펼쳐졌다. 숨 돌릴 새 없이 이어지는 낫질에 "프로 일잘러"라는 찬사가 터졌고, 태연한 손놀림과 섬세함이 엿보였다. 무거운 체력전이 거듭됐지만, 김재화와 임지연이 잠시 눈을 맞추면 또 다시 장난스러운 티키타카가 터졌다. 남다른 유머 감각을 자랑하는 윤경호는 "저는 항문외과라서 그런지 쉽다"고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환기했다. 지친 얼굴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욕심만큼 터진 현장”…염정아·윤경호, ‘언니네 산지직송2’ 900kg 굴 조업→웃음 폭발
“욕심만큼 터진 현장”…염정아·윤경호, ‘언니네 산지직송2’ 900kg 굴 조업→웃음 폭발

조업 끝에는 완도의 바다 내음이 가득한 저녁 밥상이 펼쳐졌다. 염정아는 싱싱한 굴로 뚝배기 굴국밥을 완성했고, 이재욱은 잘 튀긴 감성돔탕수를 식탁 위에 올렸다. 손수 준비한 김과 제철 식재료로 차려진 식사 시간 앞에서, 모두가 소박하게 두 손을 모은 후 하루의 피로를 미소로 풀어냈다. 진한 동료애가 국물처럼 번졌다.

 

특히, 염정아의 단호박 식혜 도전기는 이번 방송의 중심에 자리했다. “내 수제자가 왔네?”라는 염정아의 한마디에 힘입어 윤경호가 함께 7시간의 대장정에 나섰고, 두 사람은 찬찬히 대화를 주고받으며 깊은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허물없는 진담과 연신 쏟아지는 콩트, 곳곳을 채우는 티키타카, 그리고 박준면을 위한 깜짝 생일 파티까지 어우러지며 현장은 에너지로 넘쳤다.

 

푸르른 바다를 닮은 팀워크와 생생한 활력, 그리고 유쾌한 한 마디 한 마디가 완도의 밤을 밝힌 순간이었다. 찬란하게 뜨거웠던 한 끼는 남매와 친구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울림을 남겼다. 오늘 저녁 7시 40분 공개되는 ‘언니네 산지직송2’ 7회에서는 이 특별한 굴 조업과 단호박 식혜 만들기, 생일 파티가 가득 차오르는 하루의 풍경이 진솔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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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산지직송2#염정아#윤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