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애플, 앱스토어 보안 강화”…20억달러 부정거래 차단→디지털 신뢰 확대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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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산업의 최전선에서 애플이 다시 한 번 디지털 신뢰의 상징임을 입증했다. 애플은 2023년 한 해 동안 20억 달러 이상의 부정 의심 거래를 선제적으로 방지하는 동시에 약 200만 건의 위험 앱 차단 조치를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급변하는 모바일 생태계 내 보안 위협이 첨예화되고, 개인정보 탈취·사기 결제 등 악성 행위가 나날이 진화하는 현실 속에서 도출된 것이다.

 

애플의 연간 앱스토어 부정 행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집계된 부정 의심 거래 차단액은 누적 9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175개 국가와 지역에서 사용자들이 안전하게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보안 인프라의 단단한 맥락을 보여준다. 앱스토어는 주간 평균 8억13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매순간 위협 탐지·차단 체계가 실시간 가동된다. 지난해에는 14만6000개 이상 부정 개발자 계정이 폐쇄되고, 추가적으로 13만9000건의 개발자 등록이 거부됐다. 아울러 소비자 계정 생성 거부가 7억1100만 건을 넘어섰으며, 1억2900만 개 부정 계정의 비활성화 조치도 동반됐다. 이는 앱 리뷰, 평점, 검색 결과 등 사용자 경험 지표를 조작하는 시도까지 포함된 광범위한 방어의 결과다.

애플, 앱스토어 보안 강화
애플, 앱스토어 보안 강화

특히, 애플은 불법 복제 스토어와 외부 경로를 통한 위험 소프트웨어 유통 차단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2023년 한 해, 불법 스토어로 분류된 경로에서 1만 건 넘는 악성 앱을 탐지·차단했으며, 멀웨어, 포르노그래피, 도박 등 각종 위법 콘텐츠를 신속하게 걸러냈다. 앱 리뷰팀은 최근 주간 약 15만 건의 신규 앱을 전문가와 자동시스템으로 심사하고, 770만 건이 넘는 승인 요청 중 190만 건은 승인 거부 처리하는 등 심사 고도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의 강도 높은 사전적 탐지와 후속 차단이 전 세계 모바일 생태계에 견고한 표준을 수립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애플 측은 “앱스토어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서비스 신뢰성 강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앱 시장이 고도화할수록 플랫폼 사업자의 보안 역량과 지속적 투자, 그리고 데이터 기반의 철저한 관리가 디지털 경제 신뢰도 제고의 관건임을 지적하고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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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앱스토어#부정거래